"브라우저에서 실시간 탭 공유"…네이버 웨일 '멀티플레이' 출시
단순 화면공유 넘은 실시간 탭 동기화…공유 탭 각자 조작·탐색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의 브라우저 '웨일'이 실시간으로 탭을 공유하며 음성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협업 기능 '멀티플레이'를 정식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특정 발표자의 화면을 일방적으로 전송 받는 기존 화상회의 시스템과 달리, 멀티플레이에서는 각자 공유하고 싶은 인터넷 페이지를 탭으로 열어두고 함께 탐색할 수 있다.
멀티플레이 기능은 지난해 12월 웨일에 베타 서비스로 처음 공개됐다. 브라우저 메뉴에서 '멀티플레이'를 선택하면 여러 명이 하나의 공동 워크스페이스에 참여해 음성 대화와 화면 공유를 통해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단순한 화면 공유를 넘어 실시간 탭 동기화 방식을 채택해 협업 차원을 한 단계 높였다.
공유자가 탭을 열거나 사이트로 이동하면 참여 중인 모든 사용자의 브라우저에서도 같은 페이지가 실시간으로 열린다. 참여자들은 단순히 화면을 지켜보는 게 아니라 공유된 탭을 직접 조작해서 탐색할 수 있다. 누구나 새로운 탭을 추가로 열어 동료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도 있다.
멀티플레이 기능은 인터넷 주소(URL)만을 공유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메일함 등 사적인 페이지를 공유해도 상대방에게는 본인 계정 화면이 표시된다. 로그인 페이지는 자동으로 인식해 동기화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기존 화면 공유 시스템보다 개인정보 노출 우려를 줄였다.
또 협업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직관적인 기능을 탑재했다.
우선 다른 사용자를 팔로우하면 해당 사용자가 이동하는 탭과 스크롤 위치를 실시간으로 따라가며 발표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콘텐츠 영역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모든 참여자의 집중이 필요할 경우에는 '스포트라이트' 기능을 실행해 다른 사용자들이 나를 팔로우하도록 일괄 요청할 수 있다.
자세한 설명을 돕는 장치도 마련했다. 특정 텍스트 영역을 여러 색깔로 강조하는 '하이라이트' 기능을 활용하면 구체적인 문구를 짚어가며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소통 과정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음성 대화 기능과, 메시지·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채팅을 통해 더욱 풍성해진다.
멀티플레이 창을 닫더라도 이전의 탭 목록과 채팅 히스토리가 그대로 보존돼, 언제든 다시 접속해 끊김 없이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기기에 저장된 문서나 외부 애플리케이션 등 웹 브라우저 탭으로 직접 열 수 없는 콘텐츠를 위해 별도 화면 공유 기능도 지원한다. 화면 공유를 실행하면 공유 중인 화면이 탭으로 열리게 돼, 참여자들은 웹 자료와 기기 내 문서를 오가며 회의를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다.
웨일 멀티플레이는 브라우저 툴바에서 멀티플레이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브라우저 메뉴를 통해 시작할 수 있다. 생성된 링크를 전달하면 다른 사용자를 간편하게 초대할 수 있다. 더 이상 참여 중인 사용자가 없거나 사용되지 않는 공간은 자동 삭제된다.
김효 네이버 웨일 리더는 "멀티플레이는 물리적 거리와 상관 없이 한 공간에 모여 일하는 듯한 경험을 브라우저 위에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며 "링크 하나로 회의에 초대하고 탭을 손쉽게 공유하며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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