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장벽 허문다"…넷플릭스, 시각장애인 화면해설 전문가 교육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전문가 인력 양성 프로그램 진행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넷플릭스는 시각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화면해설(Audio Description, AD) 제작 및 감수에 참여하는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시각장애인이 화면해설 제작 과정 전반의 주체로 참여하는 기회를 넓히고 화면해설 품질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시각장애인 화면해설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처음 실시했다.
국내 AD 제작 파트너인 픽셀로직 코리아, 아이유노 코리아 등과 협력해 약 2개월간 진행된 본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 6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화면해설 품질을 점검하는 감수자를 양성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시각장애인 당사자의 참여 범위를 한층 확대한다.
기존의 감수자 육성 과정에 AD 나레이터 과정을 신설해 투트랙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 당사자가 화면해설의 목소리를 담당하는 제작 단계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5월부터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최대 6명의 참가자를 선발한다. 현업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한 실무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가자들은 교육 과정을 수료한 뒤 넷플릭스 콘텐츠의 화면해설 작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6주간의 교육 과정에는 허우령 아나운서와 김재원 아나운서가 한 주씩 나레이션 강사로 나서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KBU) 소속 화면해설 작가와 관련 전문가가 감수자 및 나레이터 교육을 이끌 예정이다.
AD 나레이터 과정은 호흡·발성·발음·억양 등 기초 음성 훈련부터 연기와 대본 해석, 장르별 나레이션 실습, 실제 화면해설 녹음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감수자 과정은 넷플릭스 AD 가이드라인 학습과 더불어 화면해설 제작 프로그램을 다루는 저작도구 실습, 피드백 작성법 훈련, 화면해설 대본 검토 등으로 구성되어 실질적인 업무 능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화면해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화면해설을 직접 경험하는 시각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제 제작 과정에 반영하고 있다"며 "화면해설을 통해 누구나 장벽 없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본 프로그램에 앞서 4월 17일에는 국립서울맹학교 학생 및 교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국립서울맹학교 멘토링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시각장애 국회의원으로서 장애인 권리 증진에 앞장서 온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과 방송인 김재원 아나운서, 화면해설 나레이터로 활동 중인 허우령 아나운서가 함께 학생들에게 직업 선택의 비전을 제시한다.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학생들이 평소 품어온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현실적인 조언과 격려를 건넬 예정이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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