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AI 추가합격 모티프…"기존 정예팀과 동등 지원"(종합)

"독자 AI 모델 경험·글로벌 모델과 경쟁 가능 성능 높은 평가"
8월 초 LG·SKT·업스테이지와 2차 독파모 평가 진행 예정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AI파운데이션모델 추가 발표를 하고 있다. 2026.2.20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으로 불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의 패자 부활전 결과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추가 정예팀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기간 등 기존 정예팀과 동등한 지원을 통해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독파모 추가 공모에 참여한 컨소시엄 대상 심층 평가 결과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을 추가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추가 공모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2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냈고 이중 모티브테크놀로지스가 추가 선발됐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독자 아키텍처로 AI모델을 설계한 경험, 상대적으로 적은 파라미터와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모델과 경쟁 가능한 성능을 달성한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어 "근소한 점수 차를 받은 트릴리온랩스도 글로벌 주요 리더보드 등에서 성능을 입증하는 등 AI 모델의 기술 자립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며 "다른 정예팀과의 유의미한 경쟁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아쉽게도 정예팀에는 최종 선발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모레, 크라우드웍스, 엔닷라이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에이치디씨랩스, 매스프레소, 에누마코리아, 경향신문사, 전북테크노파크, 모비루스, 엑스와이지, 파두가 참여한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독자 기술에 기반해 300B급(매개변수 3000억 개) 추론형 거대언어모델(LLM)→310B급 시각언어모델(VLM) → 320B급 시각언어행동모델(VLA) 등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톱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추가 공모는 지난달 15일 1차 단계 평가(단계별 1개 팀씩 탈락)에서 예정과 달리 5개 정예팀 중 네이버클라우드, NC AI 등 2개 팀이 탈락해 1개 팀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진행됐다.

추가로 선발된 모티프테크놀로지는 LG AI 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과 겨루게 된다.

향후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에는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768장이 제공된다. 아울러 데이터(데이터 개별 구축·가공 17억 5000만 원, 데이터 공동구매·활용 100억 원 수준) 지원과 함께 'K-AI 기업' 명칭을 부여하는 등 기존 정예팀과 동등한 수준의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3개 정예팀은 1월부터 6월 말까지 AI모델을 개발하고,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2월부터 7월 말까지 개발 기간을 보장해 모든 정예팀들에게 동일한 AI 모델 개발 기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정예팀이 AI 모델 개발을 마친 이후 8월 초 내외에 단계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탈락 과정에서 쟁점이 된 독자성 기준도 강화한다.

김 실장은 "4개 정예팀과 같이 독자성 판단, 평가 방법에 대한 논의를 좀 더 구체화하겠다"며 "4개 팀과 더불어 산업계·학계 전문가들과 합의된 기준을 빨리 확정하고 그 기준에 근거해서 개발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