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미나이 기반 차세대 '시리' 다음달 공개…폰시장 판도는
블룸버그 "아이폰 구글 AI 첫 적용…6월 챗봇 시리 출시 검토"
'폐쇄 생태계' 깨고 구글 AI 선택…'AI 스마트폰' 판도 영향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애플이 다음 달 구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 기반의 차세대 음성비서 '시리'(Siri)를 공개할 전망이다.
6월엔 구글 클라우드로 구동되는 '챗봇형 시리' 출시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정식 출시 시점은 9월로 예상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애플이 2월 말 제미나이 기반의 새 시리를 발표하고 아이폰에 적용될 강화된 AI 기능을 시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차세대 시리는 최신 제미나이 모델 탑재를 통해 답변의 품질과 응답 속도를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오픈AI의 챗GPT 음성 모드처럼 이용자가 아이폰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클라우드 기반 챗봇형 시리는 아직 테스트 단계지만, 애플은 6월 공개를 목표로 기능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챗봇형 시리는 문맥 이해력과 멀티태스크 처리 능력을 기반으로 이용자와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처럼 단순히 '메시지를 보내줘' '알람을 맞춰줘' 등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지난주 친구와 찍은 사진을 요약해 메일로 보내줘"처럼 복잡한 명령을 자연스럽게 처리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구동 방식은 아이폰이 아닌 구글의 가상 서버 상에서 동작한다.
애플은 미국 내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 뒤 정식 출시 시점을 조율할 전망이다.
업계는 애플·구글 간 협력이 아이폰뿐 아니라 향후 맥북·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군 전반에 확산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애플·구글 동맹이 삼성전자 등 경쟁사와의 'AI 스마트폰'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은 '갤럭시S' 시리즈에 제미나이 기반의 '갤럭시 AI'를 셀링 포인트로 삼아 점유율을 늘려왔다.
삼성은 곧 출시할 원UI(One UI)8.5에서 기존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다른 생성형 AI 퍼플렉시티와 결합해 대폭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갤럭시AI 생태계 독자성을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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