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브라질 공군과 '한빛나노' 추락 본격 조사 착수
조사 전담기관 CENIPA "과실 따지는 목적 아냐…다음 성공 위해"
김수종 대표 "30초 이륙 데이터는 자산…신뢰성 높여 후속발사"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이노스페이스(462350)는 브라질 공군 산하 조사 전담 기관 CENIPA와 함께 회사의 로켓 '한빛-나노'의 상업발사 실패 원인을 조사하는 데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23일(한국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한빛 나노는 이륙 후 30초간의 상승 비행에 성공했으나, 이후 원인 불명의 기체 이상으로 추락했다. 발사체는 안전 절차에 따라 지상 안전 구역에서 폭발했으며, 인명·시설 등 추가 피해는 없었다.
CENIPA와의 공동 조사는 브라질 공군과 함께 수행했던 초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진행된다. 발사체의 비행 계측 데이터, 지상 설비 데이터, 발사 및 운용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 과정 전반에서 발생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확인한다. 추락의 정확한 원인을 도출하는 절차다.
CENIPA는 국제표준에 따라 항공기 및 발사체 사고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곳이다. CENIPA는 이번 조사가 법적 책임·과실 판단 및 손해배상 목적이 아닌,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 다음 발사의 안전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조사임을 강조했다. 기관이 이달 12일 자체 공시를 통해 이번 발사를 '사고'가 아닌 '사건'으로 분류한 이유다.
회사는 추락 원인 분석과 기술 보완 등을 토대로 우주항공청 허가를 거쳐 후속 발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개선 조치의 범위와 소요 기간을 확인해 후속 발사 계획을 안내할 방침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30초의 상승 비행 중 확보한 계측 및 추적 데이터는 향후 발사체 기술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기술적 자산"이라며 "축적한 데이터와 공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빛 발사체의 신뢰성과 성공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빛 나노는 높이 21.8m, 직경 1.4m의 비교적 소형인 2단형 우주 발사체다. 총 이륙 중량은 18.8톤으로, 지난달 4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의 10분의 1 수준이다.
1단에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기, 2단에 추력 3톤급 액체메탄 엔진 1기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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