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통위, 엑스 '그록'에 청소년 보호 장치 마련 요청

유해정보 막기 위한 보호 계획 수립 후 회신 요구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시청자미디어재단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2/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 서비스를 전 세계에 제공 중인 엑스(X·옛 트위터)에 청소년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성착취물·비동의 성적 이미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돼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등 그록 서비스에 청소년 보호 장치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방미통위는 그록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불법 행위가 촉발되지 않도록 엑스에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유해정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청소년 접근제한 및 관리조치 등 보호 계획을 수립해 그 결과를 회신해 줄 것을 통보했다.

특히 방미통위는 엑스에 한국에서는 당사자 의사에 반해 성적 허위영상물을 제작·유통·소지·시청하는 행위가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점도 전달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새롭게 도입되는 신기술이 건전하고 안전하게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에 따른 부작용과 역기능에는 합리적 규제를 해 나갈 계획이며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물 등 불법정보 유통 방지 및 청소년 보호 의무 부과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는 한국의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청소년보호책임자를 지정해 방미통위에 통보하고 있고, 매년 청소년보호책임자 운영 실태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