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복많' 카톡이 '선물하기'로 연결…폭죽 개편, 비활성은 아직

배너 누르면 선물하기·폭죽 함께 노출…"피로감 인지 후 개편"
비활성화는 여전히 불가능…"이용자 의견 청취, 기능 개선할 것"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새해 복' 등 키워드가 포함된 새해 인사를 보내면 리액션 기능의 일종으로 '새해 인사하기' 배너가 노출된다.(위) 배너를 클릭하면 미니 웹뷰 형태의 선물하기와 우측 상단 '함께 축하하기' 배너의 시각효과가 동시에 제공된다.(아래) (카카오톡 갈무리)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카카오톡 채팅방의 '폭죽쏘기' 기능이 클릭과 동시에 선물하기로 바로 이어지도록 바뀌었다. 비활성화 기능은 여전히 제공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035720)는 폭죽쏘기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기능 선택 동선을 간소화했으며, 앞으로도 기능을 꾸준히 개선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5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채팅방 내 리액션 기능은 지난해 9월부터 배너를 누르면 선물하기와 폭죽쏘기(리액션)가 함께 뜨도록 개편됐다.

기존에는 '축하' 키워드가 포함된 메시지를 보내면 '채팅방에 폭죽쏘기' 배너가 노출되고, 배너를 클릭하면 폭죽이 터지는 시각 효과가 나온 다음 '선물하기' 배너가 다시 떠서 클릭을 유도하는 구조였다.

개편 이후부터는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 '채팅방에 축하하기' 배너가 뜨고, 클릭하면 미니 웹뷰 형태의 선물하기가 바로 노출된다. 웹뷰 우측 상단에는 폭죽쏘기 배너가 함께 보인다.

리액션 기능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인사 등 한시적인 이벤트에도 적용된다. 채팅방에 '새해 복' 등 키워드가 포함된 새해 인사를 보내면 '새해 인사하기' 배너가 뜨고, 선물하기와 '함께 축하하기' 배너로 연결돼 복주머니가 흩어지는 시각 효과가 나온다.

카카오톡에서 새해 인사를 전송하고 리액션 기능인 '함께 축하하기' 배너를 클릭하면 카카오프렌즈 춘식이가 흩어지는 시각효과가 노출된다. (카카오톡 갈무리)

카카오는 지난해 5월 축하나 감사 등 감정 표현과 생일 등 이벤트 키워드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리액션 기능을 처음 선보였다. 생일과 축하 관련 키워드는 상시 적용되고 있다.

다만 폭죽쏘기 배너를 누르지 않으면 다음 대화를 이어갈 때까지 배너가 노출되고, 축하 관련 키워드만 입력하면 계속 배너가 뜨면서 일부 이용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에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시각효과와 선물하기 중 축하 표현 방식을 바로 선택할 수 있도록 배너를 한 번에 띄우는 방향으로 리액션 기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에서 '축하' 키워드가 포함된 축하 인사를 전송하면 리액션 기능인 '채팅방에 축하하기' 배너가 뜬다. 이를 클릭하면 미니 웹뷰 형태의 선물하기와 우측 상단 폭죽쏘기 배너가 함께 노출된다. (카카오톡 갈무리)

그럼에도 폭죽쏘기 등 리액션 기능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용자들은 꾸준히 속출하고 있다. 카카오톡 내에서 이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방법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카톡 폭죽 끄는 법' 등 제목으로 스마트폰 설정을 통해 리액션 기능을 우회 차단하는 방법이 공유되기도 한다. 아이폰 운영체제(iOS)는 불가능하지만 안드로이드에서는 스마트폰 전체의 화면 효과를 조절하는 '애니메이션 삭제' 설정을 통해 채팅방 내 폭죽 등 시각효과가 노출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한편 서비스 초반에는 '저축하기로 했어'처럼 축하하는 상황이 아니어도 '축하' 키워드를 인식해 폭죽쏘기 배너가 활성화됐지만, 현재는 정확한 축하 맥락에서만 배너가 뜨도록 기능이 보완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리액션 기능은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 속에서 시각효과를 띄우고 선물을 하며 감정표현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지속해서 이용자 의견을 청취하고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