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노리는 5개 정예팀…각양각색 AI 모델 발표(종합)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 개최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업스테이지·SKT·NC AI·LG AI연구원(가나다 순)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첫 성과를 공개했다. 각 정예팀은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 개발을 넘어 사회 전반의 AI 대전환(AX)까지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30일 오후 2시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5개 정예팀과 함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개최했다.
옴니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목표로 삼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하이퍼클로바X 시드 32B 싱크'와 '하이퍼클로바X 시드 8B 옴니' 두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매개변수 32B(320억 개) 규모 고성능 추론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 32B 싱크의 경우, 올해 수학능력평가시험에서 국영수 1등급을 획득하는 등 고득점을 기록했다.
또 국내 최초 네이티브 옴니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 8B 옴니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를 동시에 학습해 어떤 형태의 질문에도 모델이 적절한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개발총괄은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는 2027년까지 지속적으로 스케일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산업 특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배키'(VAETKI)를 통해 전 산업군의 AX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NC AI는 이번 1단계 과정을 통해 고품질의 한국어 데이터 및 산업 특허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매개변수 100B(1000억 개) 규모의 대형언어모델(LLM) 개발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NC AI는 28개 산업 현장에서 수행 중인 AI 확산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특히 스마트인더스트리 분야에서 현대오토에버와 함꼐 산업 AX를 위한 기술협력을 진행 중이라는 점도 처음 공개했다.
업스테이지는 정부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지원을 바탕으로 개발한 매개변수 100B 규모의 '솔라 오픈' 모델을 공개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솔라 오픈은 그간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솔라 모델들의 노하우를 다 모은 모델로, 한국어를 굉장히 잘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정예팀 컨소시엄에 함께하는 데이원 컴퍼니와 함께 솔라 오픈 모델을 활용한 전국민 해커톤도 준비 중이며, 해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석근 SKT AI CIC장은 매개변수 500B 규모 초거대 AI모델 '에이닷엑스 케이원'(A.X K1) 개발을 성과로 제시했다.
현재 1조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 모델을 보유한 건 미국뿐이며, 500B 이상 모델도 중국과 프랑스, 일본 정도다.
SKT는 이날 A.X K1을 1조, 2조 규모 모델까지 진화시키고 대한민국 핵심 산업인 반도체와 에너지, 배터리 분야에 빠르게 접목해 제조업 AX를 이끌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LG AI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최신 오픈 웨이트 모델 성능을 뛰어넘는 매개변수 2360억 개 규모의 국산 AI 모델 'K-엑사원'(K-EXAONE)을 발표했다.
총 13종 벤치마크(성능 평가) 결과 K-엑사원은 평균 72.03점을 기록했다. 이는 목표로 삼았던 알리바바의 큐웬3 235B의 69.37점을 10% 이상 앞섰다.
LG AI연구원은 기업대상(B2B), 소비자대상(B2C) 영역의 AX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2026년 1월부터는 프렌들리AI API를 통해 K-엑사원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오는 1월 중 1차 단계평가를 진행해 정예팀들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종합 점검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향후 6개월마다 지속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2개 팀을 국가대표 AI로 선정한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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