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내일 새벽 발사…'민간 첫 상업 우주발사' 재도전

'한빛-나노' 발사체, 브라질서 새벽 3시 45분 발사 예정
민간기업 수익 창출 관련 첫 검증대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인 국내 민간 기업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 (이노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9/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이노스페이스(462350)가 23일 새벽 민간기업 최초 첫 우주 상업발사에 재도전한다.

이노스페이스는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로켓 '한빛-나노'를 발사할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 우주기업 최초로 상업발사 미션에 도전하고 있다. '한빛-나노' 로켓은 브라질, 인도 등 고객사의 소형위성 5기와 비분리 실험용 장치 3기 등 정규 탑재체 8기를 싣고 우주로 쏘아 올리는 '스페이스워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한빛-나노'의 발사는 3번 연기된 상태다. 앞서 11월 23일 발사가 예정됐지만 발사체 신호처리기 미세 이상신호, 산화제 공급계 냉각장치 이상 등으로 12월로 밀렸다.

지난 20일에는 로켓을 기립하고 추진제(연료·산화제) 충전까지 진행했지만 로켓 2단의 메탄 탱크의 배출 밸브에서 간헐적 미작동 상태가 발사되면서 다시 한번 발사가 미루어졌다.

한빛-나노는 중량 90㎏급 탑재체를 500㎞ 태양동기궤도(SSO)에 투입하는 우주 발사체다. 총 이륙 중량은 18.8톤으로, 지난달 4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의 10분의 1 수준이다.

1단에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1기, 2단에는 추력 3톤급 액체메탄 로켓엔진 1기를 각각 장착한다.

한빛-나노는 발사 이륙 54초 후 음속을 돌파하고 2분 30초 후에는 1단 분리를 진행한다. 2분 59초 시점에서는 페어링을 분리하고 7분 33초 후에는 탑재체를 사출한다.

위성이 목표 궤도에 안착하면 발사 자체는 성공으로 볼 수 있다. 이어 고객 위성의 정상 교신까지 확인되면 고객별 임무도 성공으로 판정된다.

한빛-나노 발사체는 민간기업의 수익 창출 관련 첫 검증대가 될 전망이어서 의미가 크다.

한빛-나노 발사체 성공까지 변수는 브라질 현지 날씨가 될 전망이다. 발사일에는 현지에 비 예보가 있고 오후에도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보됐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당일 비 예보가 관측돼 기상 상황에 따라 (발사시간은)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