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노키아와 '클라우드랜' 검증 성공…네트워크 유연성 확보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노키아와 함께 고객들이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상용망에서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기술 '클라우드랜(Cloud RAN)' 검증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클라우드랜은 기지국마다 전용 하드웨어에 탑재했던 소프트웨어 기능을 클라우드 환경의 가상화된 중앙 서버에서 구현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와 노키아는 기술 검증을 위해 지난 9월 경북 청도군에 클라우드랜 필드 시험망을 구축하고 △단말 이동 시 기지국 간 원활한 전환 여부 △다운로드·업로드 등 데이터 전송 속도 △기지국 처리 용량 △전력 소비 효율 등을 시험해 검증에 성공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장비 설치 자동화, 원격 작업, 설치 후 검증 자동화 등 클라우드랜 도입에 따른 운영 편의성 기능을 검증하고 개선점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검증이 향후 인공지능 기반 무선망(AI-RAN) 적용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유연성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픈랜(Open RAN)'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오픈랜은 개방형 인터페이스와 상호 운영성에 기반해 설계된 무선 접속망으로 특정 제조사 의존도를 낮추고 통신망의 유연성·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차세대 통신의 핵심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랜과 오픈랜 기술 역량에 기반해 AI-RAN 구현에 집중할 방침이다. AI-RAN은 무선망의 운영과 관리에 AI를 적용, AI가 스스로 최적의 설정을 찾아 네트워크를 조정하는 기술이다. 사람이 일일이 개입하지 않아도 통신 효율성과 품질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앞으로도 차세대 통신 기술을 선도하며 6G 시대를 대비한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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