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크림, 2번째 오프라인 매장 홍대점 폐점…"도산 플래그십 집중"

11월 말 계약만료로 영업종료…잠실·더현대·도산 3곳 남아
오프라인 매장 전략 재구성…중고명품 '시크' 첫 매장도 1일 오픈

크림의 두 번째 오프라인 스토어 '크림 홍대 스토어' 내부 전경 (크림 제공)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홍대에 열었던 두 번째 오프라인 스토어를 약 2년 7개월 만에 닫았다. 크림은 도산공원 인근의 플래그십 스토어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오프라인 매장 전략을 재편한다.

18일 크림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에서 문을 열었던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 '크림 홍대 스토어'는 11월 말 계약 만료로 폐점했다.

크림 홍대는 지하철 상수역 인근에서 한정판 스니커즈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쇼룸으로 운영되다가 2023년 4월 정식 스토어로 재단장했다. 스토어는 상수역 2분 거리에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층, 약 405㎡ 규모로 문을 열었다.

크림 홍대는 바스켓케이스·메종 클레오·타이트부스 등 온라인에서 인기를 끈 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60% 할인한 가격에 선보여 왔다. 크림과 협업을 진행하는 다양한 패션·테크·리빙 브랜드 팝업 행사를 위한 공간도 마련해 많은 이용자를 모았다.

이번 영업 중단으로 남은 크림의 오프라인 스토어는 △크림 잠실 스토어 △크림 더현대 서울 스토어 △크림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3곳이다.

첫 오프라인 매장인 '크림 잠실 스토어'는 2022년 11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2층에서 문을 열었다. 세 번째 오프라인 매장인 '크림 더현대 서울 스토어'는 지난해 11월 11일부터 서울 영등포구의 더현대 서울 3층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크림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크림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외부 전경 (크림 제공)

크림은 앞으로 '크림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에 주력하는 오프라인 매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곳은 크림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로 올해 10월 25일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에서 공식 개점했다.

스토어는 '안전한 장소'와 '요사이'의 의미를 담은 '요새'(YOSAE)라는 콘셉트에 맞춰 '가장 인기 있는 패션을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중심부는 방문객이 자유롭게 머물 수 있는 광장으로 기획했고, 패션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과 미식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공간과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크림 관계자는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에 선택과 집중하는 방향으로 오프라인 매장 전략을 재구성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림은 오프라인 매장을 중고 명품 카테고리로도 확장하며 다양한 이용자를 모으고 있다.

명품 중고 거래 플랫폼인 크림 자회사 시크(CHIC)의 첫 오프라인 매장 '시크 청담'은 12월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소프트 오픈(정식 개점 전 소수의 이용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형태로 문을 열었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