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모바일 게임 '가디스오더' 개발사 픽셀트라이브 파산 선고

수원회생법원, 12월 4일 픽셀트라이브 파산 선고
카카오게임즈 "개발사 파산 무관하게 이용자 환불 진행"

(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법원이 모바일 게임 '가디스오더' 개발사 픽셀트라이브 파산을 선고했다. 이로써 카카오게임즈(293490) 하반기 기대작이었던 '가디스오더' 개발은 전면 중단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회생법원 제2부(법원장 김상규)는 이달 4일 픽셀트라이브 파산을 선고했다.

앞서 '가디스오더'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3일 개발사 자금난으로 업데이트를 전면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당시 카카오게임즈 측은 "개발사 픽셀트라이브로부터 자금 사정 및 경영상의 문제로 향후 예정된 업데이트와 유지 보수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로부터 약 열흘 뒤인 지난달 12일, 배정현 픽셀트라이브 대표는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파산 절차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왼쪽부터) 이정환 픽셀트라이브 시스템 디렉터, 배정현 픽셀트라이브 대표, 최진성 픽셀트라이브 PD, 정태룡 픽셀트라이브 콘텐츠 디렉터.(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8.11/뉴스1

배 대표는 당시 상황을 두고 "출시 직후 긍정적 지표와 달리 사용자 수와 매출이 하루가 다르게 급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게임을 되살리기 위해 신규 투자 유치와 구조조정 등 모든 방법을 검토했으나 끝내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9월 24일 정식 출시된 '가디스오더'는 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한 모바일 횡스크롤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도트 그래픽을 내세운 레트로 감성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출시 5주 만에 좌초했다.

다만 개발사 파산과는 별개로 이용자 피해 구제는 계속해서 진행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업데이트 중단 당시 "게임 내 결제 금액의 환불 부분은 개발사 파산과 관계없이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에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