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총괄 존 지아난드레아 내년초 불명예퇴진…후임자 내정
7년 만에 물러나…후임자로 구글·MS출신 아마르 수브라마냐
보고 체계 팀쿡 직보→크레이그 페더리기 보고로 개편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애플의 인공지능(AI) 전략을 7년간 이끌어온 존 지아난드레아(John Giannandrea) 수석부사장이 내년 초 물러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아난드레아 부사장이 AI 전략 총괄직을 내려놓고 내년 봄 은퇴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아난드레아 부사장은 고문 자격으로 회사에 남아 인수인계를 도울 예정이다. 후임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AI 담당 부사장 아마르 수브라마냐(Amar Subramanya)가 내정됐다.
수브라마냐는 구글에서 16년간 재직하며 제미나이 어시스턴트 엔지니어링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AI 담당 부사장을 맡았다.
지아난드레아가 팀 쿡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구조였다면 수브라마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는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 수석부사장에게 보고하는 구조로 재편된다.
AI 조직을 독립된 연구소처럼 운영하던 기존 방식을 버리고 iOS·macOS 개발 조직과 통합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팀 쿡 애플 CEO는 "AI는 오랫동안 애플 전략의 중심이었다"며 "존이 구축한 토대 위에서 수브라마냐와 크레이그가 이끌 새로운 혁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아난드레아의 퇴진은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것이 실리콘밸리 안팎의 평가다. 지아난드레아는 애플이 2018년 구글로부터 영입한 인물로 구글에선 검색·AI 부문장을 맡았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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