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ST로 세계 공략…과기정통부, 뉴욕서 첫 글로벌 쇼케이스

K-채널 20개 공개·12개 북미 제공…AI 기반 현지화 기술 강조

1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글로벌 K-FAST 쇼케이스' 현장 포스터(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FAST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처음으로 '글로벌 K-FAST 쇼케이스'를 뉴욕에서 13일(현지시간) 개최했다.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로, 전 세계 월평균 이용자는 약 1억 4000만명에 달한다. FAST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쇼케이스는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사업을 통해 구성된 'K-채널'이 11월 말부터 북미·중남미·유럽 등 약 20개국으로 송출되는 데 맞춰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K-채널을 현지에 알리고, 국내 미디어·인공지능(AI) 기업이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채널은 국내 6개 컨소시엄이 K-콘텐츠에 AI 더빙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FAST 전용 채널이다. 총 4400여 편, 1400여 시간 분량의 콘텐츠로 구성된 20개 채널이 삼성전자의 '삼성TV플러스', LG전자의 'LG Channels'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순차 송출된다. 이 중 12개 채널이 북미권에 제공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FAST 플랫폼 사업자와 뉴아이디·허드슨에이아이 등 AI 기업, 미국 스트리밍 기업과 글로벌 광고·리서치사, 언론사 등이 참석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K-채널 확대를 전 세계에 알리고, AI 더빙 기술을 적용해 현지화된 국내 우수 콘텐츠들과 FAST 플랫폼이 동반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FAST 플랫폼과 콘텐츠·AI 기술기업이 협력해 현지화 기술 개발을 통한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