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 2029년 오류내성 목표"…IBM '퀀텀 나이트호크' 공개

HPC 키스킷 업데이트 효율 높여…"내년 양자 우위 달성"
"양자 하드웨어·소프트웨어·제조 아우르는 전방위 혁신"

IBM 퀀텀 나이트호크 프로세서(IBM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IBM이 12일(현지시간) 열린 'IBM 양자 개발자 콘퍼런스'(Quantum Developer Conference)에서 차세대 양자 프로세서 'IBM 퀀텀 나이트호크'(IBM Quantum Nighthawk)를 공개했다.

IBM은 2026년 말까지 '양자 우위'(Quantum Advantage)를, 2029년엔 '오류 내성'(Fault Tolerant) 양자컴퓨터 구현을 목표로 세웠다.

IBM 퀀텀 나이트호크는 120개의 큐비트(Qubit)가 사각 격자 구조로 배열, 총 218개의 조정형 커플러(tunable coupler)를 통해 상호 연결된다. 이는 기존 헤론(Heron) 프로세서 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나이트호크는 2큐비트 게이트를 5000개 운용할 수 있다. 후속 모델은 2028년까지 큐비트 1000개 이상, 게이트 1만 5000개 처리 수준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IBM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키스킷(Qiskit) 플랫폼에 동적 회로 기능을 확장해 100큐비트 이상 규모 연산 정확도를 24% 개선했다. HPC(고성능 컴퓨팅) 기반 오류 완화 기술로 결과 산출 비용을 100배 이상 절감했다.

IBM 관계자는 "C++ 기반 인터페이스를 추가해 기존 HPC 환경에서 양자 프로그램을 네이티브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향후 물리·화학 분야용 연산 라이브러리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BM 퀀텀 나이트호크 렌더 이미지(IBM 제공)

IBM은 양자칩 제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IBM 관계자는 "뉴욕 올버니 나노테크 콤플렉스에 위치한 첨단 300㎜ 웨이퍼 생산설비를 주력 개발 라인으로 전환했다"며 "프로세서 개발 주기를 절반 수준으로 단축하고 큐비트 집적도와 연결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제이 감베타 IBM 리서치 디렉터는 "양자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제조를 아우르는 전방위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며 "콘퍼런스는 양자 컴퓨팅으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