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결함 AI 귀로 잡는다"…디플리 음향패턴분석 설루션 출시
"음향분석 AI '리슨 AI 인더스트리얼'로 품질관리 자동화"
"산업현장 데이터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판단 시대 열 것"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음향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디플리가 제조 현장의 품질검사 방식을 바꿀 청각 기반 인공지능(AI) 설루션 '리슨 AI 인더스트리얼'(Listen AI Industrial)을 공식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디플리 관계자는 "사람의 귀에 의존하던 이음(異音) 검사 과정을 AI가 대체·보조하는 시스템이자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을 적용한 설루션"이라며 "기계 설비를 멈추지 않고 결함 징후를 감지할 수 있어 기존 머신비전(시각 기반 검사)보다 빠르고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어 "리슨 AI 인더스트리얼은 모터·베어링·기어 등 부품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음향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상 여부를 0.2초 이내 판정한다"며" 작업자 피로도나 교대, 주변 소음 등 변수로 인한 편차를 줄이고 숙련자의 경험을 데이터로 치환해 품질관리(QC)와 품질보증(QA) 공정의 일관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플리에 따르면 리슨 AI 인더스트리얼은 국내외 제조기업 모터·커넥터·엔진 생산라인에 도입됐다.
리슨 AI 인더스트리얼의 분석 범위는 가청음에 그치지 않고 초기 결함 조짐을 발견할 수 있는 초음(ultrasound·초음파) 영역을 탐지하도록 설계됐다.
보안이 중요한 제조 공정 환경을 고려해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을 적용했다.
박한 디플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사람의 청각 판단에 의존하던 합불 검사를 수치화해 정량성과 재현성을 확보한 설루션"이라며 "QC·QA 공정에서 비시각 영역 자동화를 통해 품질검사의 속도와 정확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수지 디플리 대표는 "AI가 제조 공정의 귀가 되도록 하는 것이 자사가 그리는 제조 AI의 미래"라며 "사람의 감각을 넘어 산업 현장의 모든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판단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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