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 펼쳐진 AR 지도와 로봇…네이버 기술로 체험한 일상
[단25] 네이버지도·비전스테이지·치지직 등 체험부스 마련
디지털 트윈·XR·로보틱스 등 첨단기술 공개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팀네이버(035420)의 통합 콘퍼런스 '단25'(DAN25)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평소 같으면 진작 길을 헤맸겠지만 네이버 지도의 '실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을 켜고 전시 부스까지 한 번에 도착했다.
6일 열린 '단25'의 전시 부스에서는 네이버의 다양한 AI 서비스는 물론 외부 업체와 협력한 기술 인프라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네이버 지도의 실내 AR 내비게이션은 위성항법장치(GPS) 신호가 닿지 않는 실내 구석구석에서도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길을 안내한다. 코엑스 건물 안에서 목적지를 설정하고 AR 안내를 누른 뒤 카메라로 주변을 스캔하자 지도 화면 속 현실 공간 위에 이동 방향이 직관적으로 표시됐다.
AR 내비게이션은 곳곳에 설치된 기둥을 정확히 인식했고, 실시간으로 바뀌는 위치와 방향도 빠르게 반영해 오차 없이 길을 안내했다. 디지털 트윈·AI 비전 측위 기술 등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 덕분이다.
네이버 지도의 '플라잉뷰 3D' 서비스도 함께 체험할 수 있었다. 서울 코엑스·경북 경주 첨성대·경기 수원 화성 등 전국 10개 명소를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클릭하고 플라잉뷰 3D를 로딩하면 거리뷰 3D 이미지가 뜬다. 이 역시 네이버랩스의 3D 비전 기술인 노블뷰 신세시스(NVS) 기술을 적용해 3차원으로 구현된 랜드마크를 다양한 각도에서 현실감 있게 둘러볼 수 있었다.
11월 중으로는 네이버 지도 앱 대개편이 예정됐다. 현재 두 번째 탭인 '저장'이 '예약'으로 바뀌고, 네이버 예약이 가능한 장소를 지도 앱 한곳에 모아 바로 예약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 해당 개편은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전시장 한편에는 네이버의 확장현실(XR) 스튜디오 비전스테이지 체험 부스가 크게 자리 잡았다.
비전스테이지는 콘텐츠 맞춤형 버추얼(가상) 배경을 제공하는 XR 특화 스튜디오다.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창작자는 이 배경을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방문객 열댓명이 비전스테이지의 가상 배경 앞에 서서 현실처럼 생생한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구글·퀄컴이 선보인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을 이용한 XR 특화 앱 '치지직 XR'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기기를 착용하고 치지직 XR 앱을 켜니 스트리머가 눈앞에 있는 듯 생생하고 몰입감 있었다.
이외에도 네이버랩스가 개발 중인 로보틱스 기술과 스마트 빌딩 내 운영을 목표로 하는 '루키 2'(Rookie 2) 등 로봇의 실물이 전시됐다. '루키'(Rookie)는 경기 성남시의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운영 중이다.
네이버의 AI 인프라가 탑재된 협력사 제품과 서비스도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7의 왼쪽 화면에 유튜브 영상을 띄우고, 오른쪽 화면에는 네이버의 파파고 플러스 앱을 실행해 실시간 외국어 영상 번역을 체험했다. 파파고 AI가 영상 음성을 인식해 한국어로 바로 번역해 줬고, 한국어 영상을 다국어로 번역하는 일도 가능했다. 파파고 플러스는 연말 상용화를 목표로 기능을 고도화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회사 포티투닷(42dot)은 네이버와 협력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는 내비게이션과 함께 네이버·네이버 지도·웨일 등 앱 마켓에서 내려받은 앱을 띄울 수 있다.
네이버 앱을 켜면 위젯에서 개인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검색 탭에서 AI 브리핑으로 정보를 찾거나, 뉴스와 날씨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인 클립이나 네이버웹툰 감상도 가능하고, 네이버 예약 기능으로 예약한 장소를 누르면 네이버 지도로 바로 연결됐다. 이 시스템은 내년 중반쯤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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