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풍성한 신작 라인업으로 2026년 '글로벌' 정조준

캐주얼·서브컬처RPG 등 다양한 장르 신규 IP 출시 예정

(카카오게임즈 제공)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글로벌 게임 서비스 역량을 쌓으며 내실을 다져온 카카오게임즈(293490)가 2026년 8종 이상의 신규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캐주얼부터 서브컬처, 좀비 서바이벌, 대형 역할수행게임(RPG)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여러 플랫폼에 선보이며 '글로벌 원년'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딘 글로벌' 등 앞세워 글로벌 서비스 역량 키웠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와 아시아권을 넘어 서구권 등으로 서비스 게임 영역을 넓혀왔다. 2016년 '검은사막' 북미·유럽 서비스를 시작으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대만, 일본, 서구권 시장에 선보였다. 또한 해외 흥행 IP인 '패스 오브 엑자일'과 후속작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도 했다.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활용해 글로벌 틈새시장 도전도 이어왔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베일 오브 더 위치', '섹션 13' 등을 글로벌 정식 출시하며 '프리미엄 인디 장르'를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장르·플랫폼 가리지 않고 신작 글로벌 출격 대기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신작을 출시하며 입지를 키워갈 계획이다.

서구권 공략의 키를 쥔 PC∙콘솔 부문에서는 온라인 액션 RPG 대형 기대작을 준비하고 있다. 크로노스튜디오가 제작 중인 '크로노 오디세이'는 지난 6월 글로벌 CBT에서 방대한 탐험, 긴장감 넘치는 보스 전투 등으로 웰메이드 콘텐츠를 입증했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아키에이지'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시스템과 강렬한 액션성을 더한 작품으로 개발 중이다. 올해 게임스컴에 출품된 '갓 세이브 버밍엄'은 현지 미디어와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모바일 부문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개발진이 제작하는 모바일 및 PC 크로스 플레이 기반 대형 MMORPG '프로젝트 Q(가제)', 서브컬처에 도전하는 '프로젝트 C(가제)' 등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체결했다.

또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SM과의 협업한 아티스트 IP 활용 캐주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타이니펀 게임즈와 새롭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 중인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어라이즈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레트로 도트 감성이 돋보이는 2.5D MMORPG '프로젝트 OQ(가제)'의 글로벌 판권도 획득하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그간 여러 규모의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하며 현지 서비스 역량을 키우고 내실을 잘 다져왔다"며 "차곡차곡 준비 중인 라인업을 잘 가꿔 글로벌 성공 사례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