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밀라노 동계올림픽 대비 돌입…2만㎞ 무결점 중계 도전
해저케이블 4원화·히트리스 프로텍션 적용
SRT 프로토콜로 안정성 강화…24시간 모니터링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내년 2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 동계올림픽 현장을 국내에 끊김이 없이 전달하기 위한 방송중계 준비에 5일 돌입했다.
밀라노에서 촬영된 영상은 국제방송센터(IBC)를 거쳐 해저케이블로 약 2만㎞를 이동해 안양사옥에 도착한다. LG유플러스는 중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끊김을 방지하기 위해 3단계 안정화 체계를 구축했다.
먼저 밀라노에서 우리나라 안양사옥까지 이어지는 해저케이블을 4원화한다. 밀라노에서 지중해와 인도양, 남중국해를 거쳐 우리나라로 오는 경로에 2개 회선, 대서양을 지나 미국을 통해 태평양을 통하는 경로에 2개 회선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적용된 기술은 '히트리스 프로텍션(Hitless Protection)' 이다. 끊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전 구간에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히트리스 프로텍션은 주 회선과 예비 회선에서 전송되는 신호를 모두 수신하며 실시간으로 패킷을 분석해, 한쪽 회선에서 장애가 감지될 경우 다른 회선으로 전환해 끊김을 없게 만드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4개 회선에 모두 장애가 발생하는 상황에도 중계가 가능하도록 밀라노 현지 인터넷망에서 SRT(Secure Reliable Transport) 프로토콜로 영상을 보내는 체계를 구축한다. SRT 프로토콜을 활용할 경우,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자체 보정·재전송을 통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콘텐츠 전송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안양사옥은 국제회선과 장비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 하며, 안양사옥에 18명, 밀라노 현지에 6명의 전담 인력을 투입하는 등 완벽한 중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사업자와도 실시간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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