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신임 CEO에 판사 출신 정재헌 사장 선임

유영상 현 SKT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

정재헌 신임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

(서울=뉴스1) 김민수 이기범 기자 = SK텔레콤(017670)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법조인 출신 정재헌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가 선임됐다.

30일 SK그룹은 2026년 사장단 인사를 시행했다며 "SK텔레콤은 정재헌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가 사장을 맡는다"고 알렸다.

대표이사는 상법상 회사를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법적 지위이며, 사장은 내부 운영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법적 대표권은 없다.

대표이사는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SK그룹은 "정 사장은 회사의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높이고, 거버넌스 체계 지속 고도화를 통해 고객 신뢰를 높일 계획"이라며 "유영상 현 SK텔레콤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으로 그룹 AI 확산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사를 통신 CIC(사내회사)와 AI CIC 체계로 재편하고, 통신 CIC장에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이사를 보임해 국내 1위 통신사업자로서 경쟁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했다.

판사 출신인 정 사장은 사법연수원 29기로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하며 20년간 법조계에 몸담았다. 이후 2020년부터 SK텔레콤에 입사했다. 당시 정 사장은 SK텔레콤 신사업을 담당하는 법무 조직 '법무2그룹' 그룹장(부사장)으로 영입된 뒤 2021년 뉴 비즈법무그룹장 등을 거쳐 2023년 12월 대외협력담당(사장)으로 임명됐다.

2021년 11월 SK텔레콤 수장으로 선임된 유 대표는 지난해 3월 SK텔레콤 정기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바 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