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최고매출책임자 "미래 AI 중심지 3곳은 美·中 그리고 韓"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인텔이 믿는 인공지능(AI)의 미래에는 3개의 중심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 두 번째는 중국, 세 번째는 바로 한국입니다."

그렉 언스트 인텔 세일즈마케팅 총괄 부사장(최고매출책임자)이 28일 열린 '인텔 익스피리언스 팝업스토어-서울'(Intel Experience Pop Up Store-Seoul)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PC 시장의 혁신 허브로 훌륭한 OEM 기업과 세계 최고 수준 소매업체들이 집중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텔은 11월 1일부터 한 달간 서울 강남역 오퍼스 407 빌딩 1층에 인텔 팝업스토어-서울을 연다. 이번 팝업은 △서울 △뉴욕 △런던 △뮌헨 △파리 등 전 세계 주요 5개 도시에서 운영하는 쇼케이스 매장이다.

인텔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삼성 △LG △에이수스(ASUS) △에이서(Acer) △델 △HP △MSI △마이크로소프트(MS) △쿠팡 △G마켓 △네이버쇼핑 등이 참여한다.

언스트 총괄은 "팝업 5곳 중 1곳이 한국인 건 당연한 선택"이라며 "LG전자와 삼성전자가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고 세계 시장 중에서 AI PC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현재 한국에서 판매된 PC 40% 이상은 2세대 코어 울트라a 시리즈로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높은 수치"라고 언급했다.

그는 각 팝업은 해당 도시 특성에 맞춰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언스트 총괄은 "한국 특유의 강력한 게이밍 문화를 반영해 게이밍 데스크톱을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선보이기로 결정했다"며 "한국의 PC 시장 성수기는 1월부터 3월 초라는 피드백을 환영한다. 이를 반영해 3세대 코어울트라 시리즈 제품군 판매 제한 조치는 (한국부터 빠르게) 해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운영 효율상 5개 도시 팝업을 동시에 운영하게 됐다"면서 "최신 스펙 제품 출시는 (성수기에 맞춰) 한국을 우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스 촹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의 많은 파트너사와 고객들은 이미 글로벌 산업을 이끄는 리더들"이라며 "한국 이용자들은 언제나 가장 먼저 최신 기술을 받아들인다. 이런 열정적인 태도야말로 인텔과 협력의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은 한국 정부와도 수십년간 협력해 왔다"며 "인재 개발 측면에서도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팝업에선 한 달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인텔은 또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를 팝업에 초청해 협력 사례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배태원 인텔코리아 대표는 "삼성, LG, HP 등 제조업체들과 함께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