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통해 AI를 일상으로…카카오 '챗GPT 포 카카오' 출시(종합)
"카톡 플랫폼으로 AI 접근 더 쉽게…새 AI 사용성 기대"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카카오(035720)가 오픈AI와 손잡고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를 2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도 오는 2026년 1월 정식 출시한다.
카카오는 28일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카카오 프레스 싱크업 데이'를 열고 '챗GPT 포 카카오' 출시 소식을 알렸다.
유용하 카카오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챗GPT 포 카카오는 지난 2월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선보이는 서비스"라며 "카카오톡의 사용자가 챗GPT의 뛰어난 성능을 안전하고 쉽게 이용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해 AI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챗GPT 포 카카오는 별도 앱 다운로드 없이 최신 버전 이용자에게 이날부터 순차 적용된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채팅탭 상단에 위치한 '챗GPT' 버튼을 클릭해 바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한 질문부터 복잡한 요청까지 카카오톡 내에서 대화하듯 편리하게 활용 가능하다. 챗GPT의 답변을 채팅방에 공유하거나, 채팅방에서 대화 중 챗GPT에 손쉽게 질문할 수도 있다.
챗GPT 포 카카오의 대화창에서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되는 AI에이전트인 '카카오툴즈'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툴즈는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자동 연결한다.
현재 카카오툴즈는 △카카오맵 △카카오톡 예약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멜론 등의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현재 카카오 그룹사 서비스만 제공 중이나, 카카오는 향후 외부 제휴업체로도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유 리더는 "외부 서비스의 경우에도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외부 파트너사 협력은 투 트랙으로 추진 중인데, 하나는 일상생활에서 많은 분들이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대형 서비스 업체와 제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재미있고 편리한 사용을 위한 기능이다"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번 챗GPT 포 카카오가 사용자의 데이터 주권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자가 직접 대화 내용 저장 여부와 AI 학습 반영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이용자 정보는 카카오와 ChatGPT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안전하게 보호된다.
마지막으로 유 리더는 "챗GPT 포 카카오는 기존 AI 에이전트 서비스들과 달리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접근하기 쉬운 구조가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본다"며 "업무를 위해서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정보를 검색할 때 AI를 활용하는 패턴이 나타나며 (챗GPT 포 카카오 만의) 사용성이 생길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카카오는 지난 16일부터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도 오는 2026년 1월 정식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강지훈 카카오 AI디스커버리 성과리더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가장 큰 특징은 필요한 순간 말을 걸어주는 AI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톡 안에서 대화를 이해하고, 이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해 필요한 순간 AI가 먼저 메시지를 보내주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다. 대화 맥락을 바탕으로 정보 검색, 장소 및 상품 추천 등의 다양한 활동도 제안한다.
강 리더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온디바이스 AI 모델이면서 경량화를 통해 기본 탑재된 제조사 온디바이스 AI 모델 대비 크기를 절반 이하로 줄였다"며 "배터리 사용량도 줄여 하루 추론 기준 50회 정도 시뮬레이션 기준으로 배터리도 0.5% 미만을 사용하는 실험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베타테스트 중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서비스 확대 및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지원 등을 거쳐 오는 2026년 1분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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