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충성 이용자에 힘입어 15조 원대 매출"

센서타워 '2025년 일본 게임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
모바일 게임 수익 1위는 '포켓몬 카드 게임'

25일 도쿄게임쇼(TGS) 캡콤 부스가 방문객으로 붐비고 있다. 캡콤은 올해 TGS에서 신작 '바이오하자드 레퀴엠'과 '프래그마타'를 시연한다.2025.9.25/뉴스1 ⓒ News1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이 약 110억 달러(약 15조 62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센서타워는 일본 게임 시장을 분석한 '2025년 일본 게임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를 21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일본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건수는 6억 2800만 건이다.

일본 시장의 특징은 '이용자당 평균 수익'(ARPU)이 높다는 점이다. 다운로드 수는 다소 주춤했지만 인앱 결제 수익은 1조 6000억 엔(약 15조 900억 원)을 넘겼다.

장르별로는 역할수행게임(RPG)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전략 장르가 약 22%로 뒤를 이었다.

(센서타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0.21/뉴스1

올해 모바일 게임 수익 순위에서는 '포켓몬 카드 게임'이 1위에 올랐다.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은 10위권 안에 진입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일본의 PC와 콘솔 게임 시장도 성장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올해 스팀(Steam) 기준 일본 게임 판매 수익은 12% 증가한 119억 달러(약 16조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전 세계 PC·콘솔 다운로드의 15%를 차지하며 미국(3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반다이남코와 캡콤 등 일본의 대표 퍼블리셔는 스팀 역대 수익 기준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센서타워는 "일본 시장은 견고한 이용자층과 깊이 뿌리내린 게임 문화를 바탕으로 일본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고 경쟁이 활발한 시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