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토지표면 변화 담은 위성영상 빅데이터 15만건 공개

다목적실용위성 3호·3A호·5호 영상자료 기반
우주청 "AI 학습으로 위성정보 똑똑하게 활용…수요 지속 반영"

(우주항공청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정부가 약 15만 건의 인공지능(AI) 학습용 위성정보 빅데이터를 공개한다. 데이터는 최근 업계의 큰 관심을 받는 해양 모니터링 및 토지피복(도로·산림 등 지표면) 변화 탐지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우주항공청은 이런 내용의 '2025 위성정보 빅데이터 AI 학습 데이터 세트'을 이달 21일 공개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데이터 세트 구축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맡았다. 우주청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자, '위성정보 빅데이터 활용지원체계 개발사업'의 주관 연구기관이다. 위성영상 분석의 정확도 향상 및 데이터 활용을 위한 신기술 개발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데이터 세트는 우리나라 다목적실용위성 3호·3A호·5호 영상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해양모니터링 관련 6개 데이터 세트(양식장·유류 유출·해안선·선박·육방·해빙)와 토지피복 시계열 변화 데이터 세트로 구성된다.

한편 위성정보 빅데이터 활용지원체계 개발사업을 통해 2023년부터 63만 건 이상의 위성정보 AI 학습 데이터 세트가 구축·공개됐다.

우주청은 이번 신규 데이터 세트 외에도 객체 탐지(88만 장), 건물 분할(35만 장), 도로(1만km 이상), 구름 탐지(7500장), 토지피복 분류(1200장) 등 대규모 데이터 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세트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국가연구데이터플랫폼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한창헌 우주청 우주항공산업국장은 "국내 연구자와 산업계의 위성영상 활용도를 크게 높이는 한편, 글로벌 수준의 AI 및 우주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수요를 적극 반영해 데이터 세트를 지속해서 구축·공개하겠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