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 칩 M5 탑재 아이패드 프로·맥북 프로·비전 프로 공개

M5칩 전작 대비 4배 향상된 AI GPU컴퓨팅 성능
아이패드 프로 韓 1차 출시국 포함…159.9만원부터

M5 아이패드 프로 (애플 제공)/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애플이 자체 개발 칩인 M5와 이를 탑재한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 비전 프로 새 모델을 공개했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5일 M5칩 탑재 △아이패드 프로 △맥북 프로14 △비전 프로를 선보였다. 이 중 아이패드 프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시켰다.

M5 칩은 3나노미터(nm) 공정 기반으로 생산된 애플 자체 개발 칩이다. 전작(M4) 대비 4배 향상된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성능을 갖췄다.

각 코어마다 신경망 가속기를 내장한 10코어 GPU를 장착해 AI 작업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그래픽 처리 능력은 3세대 레이 트레이싱으로 기존 M4보다 최대 45% 개선했다.

성능 코어 4개, 효율 코어 6개의 10코어 중앙처리장치(CPU)는 전작 대비 15% 빠른 멀티스레드 성능을 실현했고 16코어 뉴럴 엔진, 미디어 엔진도 갖췄다.

(애플 제공)/뉴스1

이같은 M5 칩을 탑재한 새 아이패드 프로는 전작대비 3.5배 뛰어난 AI 성능을 보인다. 애플의 자체 모뎀인 C1X도 채택해 셀룰러·에어드랍 등 데이터 전송속도를 50% 향상시켰다.

아이패드 프로에는 울트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최대 화면 밝기는 1000니트다.

새 아이패드 프로는 11·13 버전으로 출시된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돼 이날부터 주문할 수 있다. 색상은 실버·스페이스 그레이 2가지이며 용량은 256·512GB·1TB 세가지다. 가격은 11모델이 159만 9000원부터, 13모델은 189만 9000원부터다.

M5 맥북 프로(애플 제공)/뉴스1

새 맥북 프로 역시 M5칩을 바탕으로 전작 대비 최대 3.5배, M1 모델 대비 최대 6배 빠른 AI 성능과 최대 1.6배 빠른 그래픽 성능을 갖췄다.

색상은 실버·스페이스 블랙 2가지이다. M5 맥북 프로14의 가격은 239만 원부터다.

새 스트랩 탑재한 M5 비전 프로(애플 제공)/뉴스1

비전 프로도 M5 칩 탑재 신제품이 나왔다. 전작 대비 빨라진 앱과 위젯 로딩 시간, 더욱 탁월한 반응성의 웹 브라우징 등 시스템 성능 전반이 강화됐다.

이와 함께 애플은 착용감이 개선된 듀얼 니트 밴드도 선보였다. 이중 리브형 구조로 입체적으로 직조된 하나의 상부 및 하부 스트랩을 탑재했다.

새 비전 프로는 499만 원부터 시작하며, 256GB·512GB·1T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미국, 영국, 홍콩, 일본 등 1차 출시국에서는 오는 22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으며 추후 출시 예정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