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워"…구글 폴더블폰 '픽셀10 프로 폴드' 테스트중 폭발

IT 유튜버 제리릭에브리띵 잭 낼슨 "가장 약한 폴더블폰"
최상급 방수·방진 내세웠지만…힌지·배터리 취약점 드러내

구글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10 프로 폴드가 유명 IT 유튜버의 내구성 테스트 도중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유튜브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구글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10 프로 폴드'가 유명 IT 유튜버의 내구성 테스트 도중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유튜버 '제리릭에브리띵'(JerryRigEverything) 진행자 잭 넬슨(Zack Nelson)이 픽셀10 프로 폴드를 테스트하던 중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넬슨은 수년간 최신 스마트폰의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영상으로 유명한 유튜버하다. 그는 평소처럼 픽셀10 프로 폴드를 칼로 긁어보고 불로 지져보고 모래 등을 뿌렸다.

구글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10 프로 폴드가 유명 IT 유튜버의 내구성 테스트 도중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유튜브 영상 갈무리)

문제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바깥쪽으로 구부리자 내부 배터리가 손상되면서 불길이 발생했다. 기기 내부를 살펴보자 내부 부품 대부분이 연소됐다.

외신들은 제리릭에브리띵이 10년간 진행한 내구성 테스트 역사상 처음 있는 배터리 폭발 사고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픽셀10 프로 폴드를 선보이며 △IP68 방수·방진 등급 △새로운 힌지 구조 △Qi2 충전 기능 △대용량 배터리 등을 갖춘 고성능 폴더블폰으로 홍보했다. 접었을 때 6.4인치, 펼쳤을 때 8인치 화면을 제공하는 점도 내세웠다.

구글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10 프로 폴드가 유명 IT 유튜버의 내구성 테스트 도중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유튜브 영상 갈무리)

넬슨은 "구글이 이전 모델에서 드러난 구조적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다"며 "이번 실패는 충분히 예견된 결과"라고 짚었다.

픽셀10 프로 폴드는 테스트 과정서 힌지 내구성 문제도 드러냈다.

넬슨은 "모래를 제품 위에 뿌리는 방진 테스트를 진행하자 모래가 힌지 내부로 들어가며 삐걱거리는 소리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디스플레이는 방진 처리가 되어 있지만 힌지 부분은 보호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글은 한국에선 단말기 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 구글 픽셀 10 프로 폴드도 한국엔 출시되지 않았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