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사태 우체국 홍역…오픈AI 韓 협력 가속[뉴스잇(IT)쥬]
오픈AI 올트먼, 삼성·SK 만나 '스타게이트' 협력 타진
과기정통부 17년만에 부총리 격상…방통위 '방미통위'로 개편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이번 주 정보기술(IT) 업계는 국가전산망 마비사태로 홍역을 치렀다. 행정전산망이 마비됐고 우체국 우편·금융 서비스도 장애로 몸살을 앓았다. 다행히 주요 서비스 상당 부분이 복구됐다.
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8개월 만에 방한, 이재명 대통령 및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최태원 SK 회장 등 총수들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력을 구체화했다.
한편 정부조직 개편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년 만에 부총리 체제로 격상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과기정통부로부터 미디어 관련 진흥 기능을 이관받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개편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29일 편지·소포·국제우편 등 서비스를 재가동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구축한 우편 서비스 시스템이 국정자원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보면서 정상 작동이 불가능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6월 시스템 개선 이전의 설비를 재가동하는 것으로 급한 불을 껐다.
다만 비교적 최근 시스템에 속하는 미국행 EMS, 우체국쇼핑, 기관 연계 전자우편 등 서비스는 당분간 제공이 어렵다. 우체국 은행·보험 등 금융 서비스의 경우 지난달 28일 재개됐다.
이달 1일 과기정통부와 오픈AI는 AI 부문에서의 전방위적 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픈AI 주도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스타게이트'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000660) 등이 반도체 공급사로 참여한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삼성전자의 다양한 메모리 제품군이 공급될 전망이다.
오픈AI 역시 한국의 산업 전반에서의 AI 적용 등을 기술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력·건설·반도체 등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조달을 물색하던 오픈AI와, AI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던 우리 정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과기정통부는 2008년 이후 17년 만에 부총리급 직제를 가지게 됐다.
이재명 정부가 AI를 통한 기술주도 성장을 하겠다고 나서면서, AI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실제로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국가 AI 예산의 절반을 다룬다.
'방미통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안'도 의결되면서 방통위는 폐지되고, 대신 방미통위란 조직이 신설됐다. 과기정통부로부터 인터넷·케이블TV 인허가, 뉴미디어·디지털 방송 등 정책 기능을 이관받았다.
또 기존 방통위의 5인 상임위원 체제를 상임위원 3인·비상임위원 4인 체제로 개편한다. 권한을 분산시켜 특정 정당이 방통위를 장악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한편 기존 방통위 공무원은 방미통위로 고용이 승계되지만, 정무직은 제외된다. 이에 따라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자동 면직됐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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