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자급제 전용 요금제 '에어' 출시…다중인증으로 보안 강화

2030 자급제 사용 고객 공략…'통신 미니멀리즘' 구현
에어 포인트, 요금제 해지 후 다시 가입해도 사용 가능

1일 서울 성수동 T팩토리에서 이윤행 SK텔레콤 air기획팀장이 자급제 전용 디지털 통신 서비스 ‘에어(air)’를 소개하고 있다. (SKT 제공)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SK텔레콤(017670)가 이동통신3사 최초로 자급제 단말 요금제 브랜드 '에어(air)'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에어'는 고객이 스스로 가입부터 개통, 해지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본인 인증과 신분증 확인, 전자서명 등 다중 인증 절차를 적용해 보안도 강화했다.

에어는 자급제 단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이심 단독 가입 서비스(SIM only)를 제공하며, 가입 및 개통은 10월 13일부터 가능하다. 에어 서비스는 회원가입부터 개통, 해지, 고객상담, 부가서비스 가입 등 모든 서비스를 앱을 통해 고객이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자급제 단말을 사용 중인 2030 고객들의 니즈를 면밀히 분석해 단순함과 실용적 혜택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브랜드명 '에어'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핵심 서비스와 혜택만 담아 복잡함은 없애고 공기처럼 가벼운 통신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에어의 요금제는 고객 선호가 가장 높은 5G 핵심 데이터 구간 6개로 구성된다. 2만 9000원(7GB)부터 최대 5만 8000원(무제한)으로 구성되며 적립한 포인트를 사용해 더 낮출 수 있다.

SK텔레콤은 "요금제는 단순 가격 경쟁력보다 앱 활동을 통한 혜택 확대를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SKT 제공

에어 앱에 가입하면 활용할 수 있는 에어 포인트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에어 앱에서 걸을수록 포인트가 쌓이는 '만보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 쌓은 포인트는 요금 납부(월 최대 5000포인트), 포인트샵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포인트 사용을 위해선 요금제 가입이 필요하며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24개월이다. 요금제를 해지했다가 다시 가입해 포인트를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

SK텔레콤은 향후 프로세스 고도화 및 AI 접목으로 에어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제휴사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디지털 통신 경험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셀프개통 보안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SK텔레콤은 "본인 인증과 신분증 확인, 전자서명 등 다중 인증 절차로 타인 명의 개통을 차단한다"며 "정부 기관 등과 협력해 보안 강화를 지속 중"이라고 답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에어는 2030 고객들이 기존 통신 서비스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꼼꼼히 살펴 가며 개통부터 해지까지 모든 통신 경험을 새롭게 구성한 서비스"라며 "디지털 세대의 특화된 요구를 충족시키는 틈새 전략과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통해 기존 통신 서비스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에어 출시 사전 알림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어' 이벤트 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얼음 깨기 게임에 참가하면 최대 3만 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