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인터넷뱅킹·ATM 복구…"우편은 29일 재개 목표"(종합)

우체국 체크카드·인터넷뱅킹·ATM·보험 등 금융 서비스 재개
29일 우편 재개 시 우려했던 추석 물류 대란 최소화될 듯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터넷 우체국과 우체국 예금·보험 등 서비스가 중단된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성북구의 한 우체국 ATM 기기에 장애 발생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9.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김정현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됐던 우체국 금융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다만 우편 서비스는 29일 재개를 목표로 점검 중이며, 이번 추석 물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오후 9시부터 우체국 금융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복구된 서비스는 △체크카드 결제 △인터넷뱅킹 △ATM 입·출금 △보험 청약 및 보험금 청구 등이다.

이번 장애는 지난 26일 오후, 국정자원 내부 시설 화재로 발생했다. 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는 27일 밤부터 시스템 점검을 시작했고, 28일 하루 동안 최종 점검을 마친 뒤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서비스 재가동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잠시 중단됐던 금융 서비스는 체크카드 결제, 온라인 자금 이체, ATM 입·출금, 보험 청약·보험금 청구 등 모든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시스템 정상화 이후 고객 피해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우편 서비스는 복구에 시간이 더 걸려 오는 29일 오전 재개를 목표로 점검 중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시스템은 총 647개로, 이 중 436개는 대국민 서비스 인터넷망, 211개는 행정 내부망이다.

이번 화재로 정부24, 국민비서, 모바일신분증, 정보공개시스템, 온나라문서, 안전신문고, 안전디딤돌 등 주요 정부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인터넷 우체국을 통한 금융·우편 서비스도 일시 중단돼 추석 명절 물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과기정통부는 우체국 금융과 우편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우선 복구하고, 29일 오전 우편 서비스까지 정상화될 경우 추석 물류 대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자원 시설 화재로 서비스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국민께 송구하다"며 "우편과 금융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 운영되도록 시스템 업데이트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피해 상황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