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 마비…원전 감시는 '이상무'

원안위 "국내 원전 안전상태 유지…안전정보공개센터 정상기능"
원안위 홈페이지·내부 행정시스템은 장애

국내 원전의 상세 상태와 각종 운전변수를 실시간으로 관리·감시하는 시스템 '아톰케어'.(아톰케어 홈페이지 갈무리)/뉴스1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시스템이 대규모 장애를 겪고 있지만, 원전 감시시스템은 정상 작동 중이다. 모든 국내 원전도 안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아톰케어(AtomCARE)'를 통해 이같은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아톰케어는 원전의 상세 상태와 각종 운전변수를 실시간으로 관리·감시하는 시스템이다.

원자력안전정보공개센터 홈페이지 역시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 센터는 △원자력 시설별 운영현황 △국가 환경방사선 감시정보 △해양환경 방사능 감시정보 등 다양한 원자력·방사선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

다만 원안위 홈페이지 및 내부 행정시스템 등은 장애를 겪고 있다. 원안위는 국정자원과의 협력으로 이를 조속히 조치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소실된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한 반출 작업을 하고 있다. 전산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지난 26일 오후 배터리 교체 작업 중 화재가 발생,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가 마비됐다. 2025.9.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편 행정안전부 소관의 국정자원은 정부 전산 시스템을 관리하는 핵심 인프라다. 지난 26일 오후 8시 15분쯤 국정자원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정부 온라인 서비스 1·2등급 시스템 70여개가 최초 마비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시설 무정전 전원장치 배터리를 지하로 이전하기 위한 작업 도중, 전원이 차단된 리튬 배터리 1개에서 불이 났다.

정부는 국정자원 시스템의 안전을 보전하고자 업무시스템 647개를 선제적으로 중단했다. 화재로 인해 서버 항온항습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탓이다. 서버를 가동했다간 급격한 가열이 우려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데이터 장비, 서버 일부, 배터리 팩 약 384개 등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된다. 대전소방본부 등은 밤샘 끝에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초기 진화를 완료했으나, 두시간여 만에 재발화하기도 했다. 완전 진압까진 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26일 오후 8시20분께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불은 5층 전산실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 전산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가 마비됐다. 2025.9.27/뉴스1 ⓒ News1 김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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