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채팅탭에 '최근 통화 목록' 신설…"보이스톡, 쉽고 빠르게"

한국어 특화된 카나나 모델 사용해 말이 겹쳐도 화자 구분
모든 통화 기록은 암호화돼 개인 휴대전화에 저장

이은혜 카카오 리더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23 ⓒ 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톡 채팅탭에 '최근 통화 목록'이 생긴다. 대화창과 같은 통화창이 하나 생기는 것이다. 보이스톡을 더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은혜 카카오(035720) 리더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붙인 보이스톡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이 리더는 "그동안 보이스톡을 하려면 친구탭에서 상대방을 찾아서 걸어야하는 복잡한 과정이 있었는데 이제 채팅탭에 '최근 통화 목록'을 열어 바로 보이스톡을 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통화 목록에서 키워드를 검색하면 해당 키워드가 들어간 통화 기록도 찾을 수 있다.

보이스톡 통화 녹음 기능도 새로 생긴다. 녹음 기록은 카카오톡에서 대화 화면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한 통화당 최대 30분까지 녹음이 가능하다

이 리더는 "카카오의 음성인식(STT·Speech to Text) 기능은 한국어에 특화된 카나나 모델을 사용한다"며 "말이 겹쳐도 화자를 구분할 수 있고 대화 요약에서도 나와 상대를 구분해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보이스톡의 모든 통화 기록은 암호화해 저장된다. 카카오 서버에는 저장하지 않고, 본인의 휴대전화에만 기록이 남는다.

이 리더는 "기기와 통신사에 상관없이 카카오톡에서 통화 녹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며 "보이스톡 중에도 채팅을 하고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