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피해' KISA 신고…과기부 "민관합동조사단 구성"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2023.8.28/뉴스1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2023.8.28/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KT에서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 사건을 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9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현장조사를 비롯해 신속한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KT는 지난 8일 오후 7시16분에 이번 무단 소액결제 사건 관련 사이버 침해 사실을 신고했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KISA는 같은 날 오후 7시 50분에 KT에 관련 자료 보전을 요구한 뒤, KT를 방문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정보통신서비스 기업이 침해사고 피해 발생을 인지한 때로부터 24시간 이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또는 KISA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 외에도 정보보호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해 사고 관련 기술적․정책적 자문을 받는 등 철저한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국내 최고 전문가 참여하는 조사단을 구성하여 신속한 원인 파악 및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수사를 진행하는 경찰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경기 광명과 부천, 서울 금천, 영등포 지역에서 'KT 소액결제 사건' 피해로 현재까지 74명이 약 4580만 원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수도권에서 발생한 'KT 소액결제 사건'을 병합해 수사에 착수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