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8일 3년만에 개기월식…과천과학관 심야관측회

7일 오후11시부터 다음 날 오전4시까지…블러드문 원리 해설도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이달 8일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우리나라서도 관측된다. 개기월식이 보이는 건 3년 만이다.

이에 국립과천과학관은 7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특별관측회 '심야적월-가을, 늦은 밤에 만나는 붉은 달'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개기월식에선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점차 붉게 물드는 '블러드문(Blood Moon)' 현상이 나타난다. 참가자들은 이 순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과학관은 특별관측회와 함께 버스킹 공연, 천체투영관 영상 프로그램, '별이 보이는 라디오(별보라)' 생중계 방송, 릴레이 강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특별관측회에선 개기월식뿐만 아니라 토성 고리도 볼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25m)의 천체투영관에선 우유니 사막에서 촬영한 월식 영상을 상영, 개기월식의 원리와 과정을 쉽게 풀이한다.

과학관 인기 프로그램 별보라에선 개기월식 생중계와 함께 달이 붉게 보이는 이유, 월식·일식의 차이 등을 들을 수 있다. 전문가 릴레이 강연에서는 월식뿐 아니라 일식·별자리 등 주제를 다룬다.

행사는 7세 이상 참가를 권장하며, 7~13세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이 필수다. 천체투영관 영상 관람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지만, 관측회 등은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및 예약은 과천과학관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한편 과천과학관은 참가자 중 선착순 1000명에게는 '월식 달 부채'를 증정한다. 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 구독자에게는 달 사진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개기월식 진행 과정(국립과천과학관 제공)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