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韓창작자 글로벌연결"…오픈AI '크리에이티브랩 서울' 출범

영상생성모델 소라…이미지젠 활용…아티스트 21명 참여
DDP 미디어 파사드 축제와 연계

오픈AI 지원 받은 아티스트 최세훈의 The Valley and the Light(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오픈AI가 한국의 창작자 지원을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랩'의 한국 버전인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을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랩은 전 세계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기 위해 오픈AI가 운영 중인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다.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은 한국의 창작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픈AI 관계자는 "서울 프로젝트에는 총 21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한 달간 오픈AI의 최신 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와 이미지 제작 도구 '챗GPT 이미지젠' 활용한 실습형 창작 활동을 전개한다"고 설명했다.

참여자들은 오픈AI로부터 △AI 도구 △실습 중심 학습 지원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와의 연결 △작품 발표 기회 등을 받는다.

오픈AI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창작자 중심 원칙(저작권은 아티스트에게 귀속) △투명성과 신뢰(기술 한계 및 가능성 공개) △커뮤니티 중심(지속 네트워크 구축) △실질적 지원(바로 적용 가능한 노하우 제공) 등 4대 가치를 강조한다.

제이크 윌크진스키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예술가가 먼저 방향을 제시하고 도구가 뒤를 따른다면 전혀 새로운 창작물이 가능한 시대가 열린다"며 "한국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창의성과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창작 커뮤니티 중 하나로 꼽히고 있고 소라의 글로벌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라고 덧붙였다.

오픈AI는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을 통해 한국 창작자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장기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시·협업 등 활동 영역도 확장할 예정이다.

참가 아티스트들의 창작 과정은 오픈AI 공식 인스타그램 '@SoraOfficial'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한편 오픈AI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협력해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 미디어 파사드 축제인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에도 참여한다.

이날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윌크진스키 총괄이 축사를 한다. 아티스트 최세훈과 독일 크리에이터 티모 헬거트가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AI 미디어 아트를 공개한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