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딥러닝 기반 AI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 도입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실시간 탐지해 사용자에 경고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보이스피싱 대응을 위해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보안 기능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전화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된다. 모르는 번호와 통화할 경우 AI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의심'(보이스피싱 의심)', '경고'(보이스피싱 감지) 등 2단계에 걸쳐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첫 번째 알림은 노란색의 '보이스피싱으로 의심'이라는 문구와 소리·진동이 각 1회 발생해 주의 경고를 하고, 두 번째는 좀 더 강력한 빨간색의 '경고:보이스 피싱 감지됨'이라는 문구와 함께 소리·진동이 각 3회씩 발생해 사용자에게 경고 알림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전화 앱의 '설정'에서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메뉴를 통해 해당 기능을 활성화(ON)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7·플립7에 먼저 적용 중이다. 추후 원(ONE) UI 8 이상이 적용된 스마트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방송통신위원회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개발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One UI 6.1 이상이 적용된 국내 갤럭시 스마트폰에 제공해 왔다.

또 AI가 딥러닝 기반으로 스팸을 필터링해 차단해 주는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도 지난 3월부터 갤럭시S25 시리즈에 처음 적용했다. 지난달까지 이 기능을 통해 차단된 악성 스팸 메시지는 1억 건 이상이다.

지난 2022년 10월부터 KISA가 인증한 기업이 발송한 문자를 안심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문자 메시지 수신 화면에 안심마크를 함께 표시해 준다.

지난 2월부터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 경우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스팸으로 의심됨', '사기 전화일 수 있음' 등의 수신 화면을 제공하고 있다.

김정식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과 악성 메시지 차단을 위한 기술을 강화하며,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