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X· HD한국조선해양 '에이전틱 AI'로 조선·해양 AI 전환 혁신

선박 설계·생산·인도까지 '에이전틱 AI' 적용…글로벌 표준 도전
성과 확산 TF 구성…실증·기술고도화·사업화 공동수행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윤풍영 SK AX 사장(왼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SA AX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SK AX는 HD한국조선해양(009540)과 손잡고 조선·해양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 혁신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AI를 기반으로 생산성·품질·안전성을 끌어올려 선박 건조의 기간·투입 공수·원가 절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제조 분야 AX 혁신 공동 과제 발굴·실행 업무협약식'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CTO), 윤풍영 SK AX 사장, 김완종 SK AX 최고고객책임자(CCO)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제조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AI 설루션을 공동 기획·실증하고 조선·해양 산업 특화 모델로 발전시켜 사업화까지 추진이 핵심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생산 현장과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SK AX는 AI 모델 설계·개발과 최적화를 맡는다. 양사는 전담 TF를 꾸려 과제 발굴부터 △실증 △기술 고도화 △사업화까지 전 단계를 함께 수행한다.

이를 위해 △산업 분석 기반 설계·생산 명장 에이전트 개발 △SK그룹 내부 등대공장 프로젝트 확산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협력 모델 확대 등을 추진한다.

SK AX 관계자는 "협력의 중심에는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있다"며 "AI가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실행까지 수행하는 형태의 기술로 설계와 생산, 인도에 이르는 선박 건조의 전 과정에서 숙련공 의존도를 줄이고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도 그룹 내 미래기술연구원을 주축으로 AI와 디지털 전환(DT) 기술 도입을 강화해 왔다. 친환경 선박·스마트십·자율운항 분야 등 미래 조선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윤풍영 SK AX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의 산업 전문성과 자사의 제조 AI 기술력을 결합하면 세계 조선산업의 생산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다"며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조선·해양 분야 글로벌 AX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