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VLM 실증사업화"…코오롱베니트·노타 '프리패키지' 출시

국산 기술사업화 성과…AI 얼라이언스 참여사 시장 진출 지원

경기도 과천 코오롱 본사(코오롱베니트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코오롱베니트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노타(Nota Inc.)와 손잡고 'NVA'(Nota Vision Agent·노타 비전 에이전트)와 최적화 하드웨어를 묶은 'AI 프리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코오롱 DX 페어 2024'에서 만나 제조 현장의 안전 설루션 고도화를 목표로 PoC(개념검증)에 착수했다. 노타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2공장에서 8개 시나리오 기반 검증을 마쳤다.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 로고(코오롱베니트 제공)

코오롱베니트와 AI 얼라이언스는 참여사가 개발한 기술 기반의 AI 프리패키지 출시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NVA는 VLM(Visual Language Model) 기반 설루션을 제조 현장에 실증한 사례다. VLM은 시각·언어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를 말한다.

코오롱베니트는 얼라이언스 참여사(AI 기업 70여곳)의 기술 연구·개발을 돕는 'AI 얼라이언스 부스트팩'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 관계자는 "AI 프리패키지는 얼라이언스 참여사 자체 소프트웨어와 자사가 보유한 하드웨어 기술 요소를 통합했다"며 "한국의 AI 사업 생태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는 "한국의 중소형 AI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올해 AI 얼라이언스 2.0 전략을 본격 추진해 협력사 판로 개척과 마케팅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5년 설립된 노타는 올해 CB Insights가 선정한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 이름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대표 AI' 개발 과제에도 최종 선발됐다.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