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어댑티브 오픈 2025 성료…"장애·비장애 경계 허물어"

(SKT 제공)/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SK텔레콤이 개최한 'SKT 어댑티브 오픈 2025'가 성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11일 경기 용인시 국가보훈부 88컨트리클럽에서 30명의 발달장애인 골프선수들과 15명의 프로 골퍼·인플루언서 등이 함께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SKT 어댑티브 오픈은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편견 없는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추구하는 SKT 스포츠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김희섭 SKT PR센터장(부사장), 박재형 대한골프협회(KGA) 전무, 서정천 국가보훈처 88컨트리클럽 대표, 김유승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등을 비롯해 발달장애 인식 개선에 공감하는 프로골퍼들과 스포츠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했다.

SKT가 후원하는 이승민·김한별·김재희 프로를 비롯해 김하늘, 김홍택, 백석현,배용준, 신상훈, 엄재웅, 이동환, 최승빈, 최진호, 함정우 프로와 심서준(심짱), 정명훈 등 스포츠 인플루언서들은 각각 두 명의 발달장애 선수들과 3인 팀을 이뤄 경기를 치렀다.

이날 대회 개인전 우승(상금 1000만 원)은 두 선수가 최종 스코어 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백카운트(Back Count) 방식에 의해 허도경 선수(73타)가 차지했다. 준우승(상금 500만 원)은 김선영 선수(73타)에게 돌아갔다. 단체전 우승은 최진호 프로와 황대희, 김태현 선수 팀이 차지했다.

SKT는 개인전 우승·준우승을 차지한 두 선수가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오는 2026년 'US어댑티브 오픈' 및 'The G4D 오픈' 등 국제 발달장애 골프대회 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골프 업계도 지원에 동참한다. 최경주 재단은 우승·준우승자에게 골프용품 세트 및 최경주 프로와 레슨과 식사를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회 개최지인 88컨트리클럽은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1년간 매달 1회씩 연습 라운드 기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올해 행사는 골프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발달장애 미술팀인 '로아트'(Raw ART)는 클럽하우스 외부에 소속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열었고,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앙상블 '드림 위드 앙상블'(Dream with Ensemble)은 개회식과 만찬장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발달장애 선수 가족들에게는 라운드 코스를 함께 이동할 수 있는 동반 카트 서비스를 제공해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다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SKT 어댑티브 오픈 2025은 SKT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스크라이크'(SKLIKE)를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김희섭 센터장은 "앞으로도 SKT는 스포츠를 통한 ESG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