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엔지니어상에 LG전자 김철환·에이텍모빌리티 소남호
김철환 친환경·고성능 히트펌프…소남호 태그리스 교통결제 개발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8월 수상자로 김철환 LG전자(066570) 연구위원과 소남호 에이텍모빌리티(224110) 이사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에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진흥기금과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한다.
김철환 연구위원은 세계 최초로 하부압축 스크롤 컴프레서를 개발하고 친환경 냉매를 사용한 고성능 히트펌프를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냉동공조 분야의 국가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이다.
최근 유럽의 친환경 정책 일환으로 화석연료 보일러가 공기열원 히트펌프 시스템(AWHP)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자연 냉매를 사용하면서도 고난방 성능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고도화된 냉매 압축 기술(컴프레서) 개발이 필수적이다.
김 연구위원은 기존 스크롤 컴프레서의 장점인 고효율·저소음과 로터리 컴프레서의 단순구조를 결합해 고효율과 저원가를 동시에 달성했다. 또 친환경 자연 냉매(프로판)를 적용한 히팅 컴프레서를 개발, 영하 30도에서도 보일러 수준 온수(70도) 공급을 가능하게 했다.
소남호 이사는 비접촉 교통 요금 결제(태그리스 게이트) 기술을 개발하고 역무 자동화 시스템 및 버스 승차권 무인 발매 시스템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딥러닝 기반 저전력 블루투스(BLE) 통신 기술을 이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승객이 소지한 스마트폰의 수신 강도(RSSI) 값이 왜곡·누락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 최초로 대구·경북 지역 광역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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