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 AI 도시 2위…SKT·네이버 등 민간 기업이 혁신 주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5 전세계 AI도시 지수' 발표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서울을 세계 2위 AI 도시로 선정했다. SK텔레콤·네이버 등 민간 기업이 서울의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6일 발표한 '2025 전세계 AI 도시 지수'(Global AI Cities Index)에서 서울이 82점을 받아 싱가포르(84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수는 민간 및 공공 부문의 5000개 이상의 △AI 관련 이니셔티브 △통신 인프라의 강도 △대학의 연구 성과 및 인재 배출 수준 △스타트업 생태계의 역량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정해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서울시는 헬스케어와 교육 등 주요 산업 분야에 AI를 적극 도입 중이며, SK텔레콤과 네이버와 같은 민간 기업들은 AI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분석했다.
이번에 공개된 AI 도시 순위에서 싱가포르와 서울 다음으로는 베이징(78점)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두바이(76점) △샌프란시스코(71점) △홍콩(67점) △도쿄(66점) 등이 뒤를 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통신사들이 국내 AI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아인슈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SKT는 자사 AI 어시스턴트 에이닷을 통해 서울이 세계적인 AI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SKT는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AI 어플리케이션 마켓을 구축하는 등 한국의 AI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T 역시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KT 클라우드'에 AI 기능을 도입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미래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며 AI 경쟁에 본격 참여하고 있다.
또 포털 등 인터넷 기업들도 AI 분야 주도권을 경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네이버는 생체 인식 기반 결제 서비스, 클로바 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AI 기반 엑스레이 판독 서비스에서 GPT-4를 능가하는 성능을 입증하고, KoGPT 2.0을 통한 생성형 AI(GenAI) 서비스도 본격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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