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안심보장', 쇼핑 이어 카페·블로그로도…위조상품 차단

UGC 영역 올해 상반기 위조상품 신고 건수 50% 감소
위조상품 검색 결과 노출 차단·커뮤니티나 게시글 등록 제한

(네이버 제공)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가 '안심보장' 프로그램을 커머스에 이어 이용자 생성 콘텐츠(UGC) 영역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카페·밴드·블로그에서 위조상품 판매 글 차단 기능을 고도화한 결과 올해 상반기 위조상품 판매 신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5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쇼핑 서비스에 '안심보장'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위조상품 유통 방지 △비정상 거래 탐지 △위해상품 유통 차단 등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입점 단계부터 위조 이력이 있는 판매자를 사전 차단하고, 도용 의심몰을 미리 탐지하는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원스트라이크 아웃, 구매보호조치 등 '위조상품 클린 프로그램' 정책을 병행한다.

지금까지 월평균 1000개가 넘는 몰을 사전 차단하며 올해 쇼핑 영역 위조상품 사전 대응률을 95.6%까지 끌어올렸다.

플랫폼의 직접 감정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는 협력하는 권리사와 브랜드사를 300여 곳으로 확대한다. 특허청의 '위조상품 유통 방지 협의체'에 10년 이상 참여하며 자율규제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이 같은 안심보장 활동은 네이버의 UGC 생태계로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카페와 밴드는 위조상품 관련 키워드를 입력할 때 검색 결과 노출을 차단하고, 관련 커뮤니티 개설과 게시글 등록을 제한하는 사전 기술 대응 조치에 주력하고 있다. 블로그와 카페는 위조상품 판매·홍보 게시글을 차단하기 위한 탐지 툴을 고도화하고 개별 커뮤니티 단위로 제재를 확대한다.

9월부터는 쇼핑 서비스에 '지식재산권 클린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권리자 동의 없이 의도적으로 상표권이나 저작권을 사용한 지식재산권 침해 상품을 쇼핑 서비스에 등록·판매하지 못하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다.

같은 판매자가 한 주에 20건 이상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사실이 확인되면 주의(1회), 경고(2회), 제재(3회 이상)를 순차 적용한다. 침해 사례가 반복 발생하면 판매몰의 모든 상품이 일정 기간 쇼핑 검색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단계별 조치를 강화한다.

유봉석 네이버 정책·RM 부문장은 "쇼핑과 UGC 등 네이버 생태계 전반에서 안심보장 프로그램을 확대해 건강한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