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발사체 '한빛'에 스텝랩 발사진동저감 기술 적용

발사 진동에 민감한 '광학 장비·고정밀 센서' 탑재체 보호

스텝랩-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가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노스페이스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이노스페이스(462350)는 자사의 발사체 '한빛(HANBIT)'의 고정밀·다중 위성 발사 역량 강화 및 고객 중심 고품질 발사 서비스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우주 기계·메커니즘 전문 기업 스텝랩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한빛 발사체에 스텝랩 '발사진동저감 기술' 적용 △상호 전문성 기반 고객 맞춤형 발사 서비스 확대 △스텝랩의 위성 분리장치 사업화 등에서 협력한다. 또 사업 확대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스텝랩의 발사진동저감 기술은 발사 시 위성이 겪는 극심한 충격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 광학 장비·고정밀 센서·우주 바이오·제약 장비 등 진동에 민감한 탑재체의 발사 시 구조적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위성의 설계하중도 대폭 경감할 수 있기 때문에 위성체 설계의 유연성 및 경량화에도 도움이 된다. 탑재체의 성능향상, 개발 비용 및 기간 단축에 기여할 수 있다.

일례로 2023년 발사된 대한민국 국방위성을 비롯해 다목적실용위성 7호, 차세대중형위성 3호 바이오캐비넷 탑재체 등에 스텝랩이 자체 개발한 발사진동 및 궤도 미소진동 저감장치가 탑재됐다. 독일 대표 위성체계 기업인 OHB Systems AG 등 해외 우주기업에도 기술 개발·수출기여 성과를 냈다.

이 밖에도 양사는 각 산업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신규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발사 서비스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스텝랩의 위성 발사관 설루션을 제안·공급하는 사업화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두 회사가 가진 기술력과 전문성을 활용한다면, 궤도 투입 정밀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고난도 임무에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