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AI, 5년내 H100급 칩 5000만개 가동”

젠슨 황 '머스크 극찬 영상' X에 게재…120억 달러 추가 조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xAI 최고경영자(CEO)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x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 성능을 5년 내 폭발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X에 "xAI의 목표는 5년 안에 H100급에 해당하는 AI 연산 유닛 5000만개 규모를 온라인으로 가동하는 것"이라며 "전력 효율은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H100은 엔비디아가 2022년 공개한 AI 데이터센터용 GPU로 호퍼 아키텍처 기반 제품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xAI CEO X(옛 트위터) 갈무리

머스크는 다음날 해당 글을 자신의 엑스 계정 최상단(메인)에 고정하며 목표 달성 의지를 드러냈다.

머스크에 따르면 현재 xAI는 멤피스에 위치한 '콜로서스 1' 데이터센터에서 23만 개 GPU로 그록을 학습시키고 있다. 몇 주 후엔 55만 개 GB200과 GB300을 탑재한 '콜로서스 2'가 가동된다.

머스크는 X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지난해 인터뷰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황은 "다른 모든 기업이 1년이 걸릴 일을 (xAI)는 19일 만에 해냈다"며 "이것은 초인적인 일로 내가 아는 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에서 머스크 단 한 사람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xAI가 AI 칩 구매를 위해 추가로 120억 달러(약 16조 6000억 원) 조달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투자회사 밸러 에퀴티 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가 xAI의 자금 조달을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