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 "퇴임 후 기업복귀 여부, 아직 고민 못해"
특정 기업 특혜 우려엔 "모든 한국 기업 잘되길 바라"
- 김정현 기자, 윤주영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윤주영 임윤지 기자 = '기업 출신'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퇴직 후 기업 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배 후보자는 14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퇴임 후) 앞으로의 제 자신에 대한 건 아직 고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배 후보자는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의 "과거 사례를 보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퇴임 후에 기업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며 "배 후보자도 국민께 이런 약속을 하실 의향이 있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1976년생인 배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30년에도 54세에 불과하다.
이날 박 의원은 배 후보자가 한 기업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점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배 후보자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LG에서 근무한 'LG인'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기업인이 과기정통부 장관이라는 공직을 수행하게 되면, 특정 기업에 유리한 특혜나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물었다.
배 후보자는 "제가 속했던 기업도 잘되길 바랄뿐 아니라 모든 한국의 기업이 잘되길 바란다"며 "그걸 위해 AI 대전환을 이끄는 것이 제 임무"라고 답변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전국민 무료 AI 서비스 '모두의 AI'가 정부 주관으로 만들어져 민간 AI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엔 취임 후 어떤 형태로 서비스할지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배 후보자는 "(모두의 AI 서비스) 형태는 임명이 된 뒤 자세히 좀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며 "특정 민간기업이 전 국민 AI 서비스를 할 수 있게 지원한다거나 AI 바우처 사업 지원, 정부 주도 사업 등의 관점에서 임명이 되고 빠르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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