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준 로브로스대표 "자체기술로 테슬라 옵티머스급 만들겠다"
[NTF 2025]"올가을 이그리스C로 서울도심 4.3㎞ 행군 퍼포먼스"
"배터리·반도체 라인 도입문의 쇄도…글로벌 톱티어 증명할것"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테슬라의 옵티머스는 돈을 낸다고 해도 우리에게 안 팔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노승준 로브로스 대표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2025 뉴스1 테크포럼'(NTF 2025) 'AI 휴머노이드는 어디서 일하는가'라는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표는 "로브로스는 협동로봇 기반 자동화 설루션으로 출발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인간형 로봇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결과물로 180㎝·100㎏급 프로토타입 '이그리스-A'(IGRIS-A)를 개발했다. 상체는 모방학습, 하체는 강화학습 기반 전신 제어 기술을 내재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스타트업이 아틀라스급 로봇을 만든 사례는 드문 만큼 연구·방산 분야에서 주목을 받았다"며 "올해 가을 국제휴머노이드학회 코엑스 개최에 맞춰 연구 특화 모델 '이그리스-C'를 공개하고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코엑스까지 4.3㎞를 도보로 이동하는 거리 행군 퍼포먼스를 펼쳐 대중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로브로스는 이그리스 시리즈의 2026년 물류센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AI 기반 모방·강화학습이 다양한 패턴을 실시간 흡수해 '코드 없는 자동화'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노 대표는 "물류·상품 이동은 AMR·AGV 등으로 자동화됐지만 포장 공정은 미개척 시장"이라며 "휴머노이드가 투입되면 생산성은 오르고 고질적 인력 공백도 메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배터리·반도체·가전 라인 공장 기업들로부터 성능만 확보되면 당장 도입하겠다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두 곳과 테스트 라인을 구축해 2027년 양산 공정 투입을 목표로 삼았다. 산업 인력난과 비용 부담 해소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해법이 될 것이다. 국내 기술력도 글로벌 톱티어 수준임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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