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 한국 대표팀 5인 은메달 쾌거

민족사관고 최성열, 과학영재교 송범서·윤장원·이온유·홍준수
이론·실험 병행 연구 발표…경쟁국과 반론·평론하는 방식

지난달 29일 열린 제38회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에서 한국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지난달 29일 스웨덴 룬드에서 개막한 제38회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에서 한국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이번 토너먼트에는 총 35개국의 175명 학생이 참가하였다.

우리 대표팀은 주장 최성열(민족사관고3) 학생과 송범서(한국과학영재교3), 윤장원(한국과학영재교2), 이온유(한국과학영재교3), 홍준수(한국과학영재교2) 학생 총 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스웨덴·슬로바키아·독일 등 총 11개국과 경기를 진행했다.

한국대표팀 발표 주제로는 △액체가 부분적으로 채워져 있는 용기가 수직으로 진동할 때, 용기 바닥에 공기를 주입하여 액체가 부양되는 현상 연구(Levitating Fluid)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의 패턴이 다양한 매개변수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연구(Dripping Faucet) △비자성 및 비전도성 베이스에 부착된 자석으로 끈에 매달린 자석을 끌어당길 때, 자석의 움직임에 관련된 매개변수 조사(Magnetic Assist) 등을 포함해 총 5개가 제시됐다.

대표팀을 이끈 변지수 한국청소년물리 토너먼트위원회 단장은 "대표팀은 물리 현상을 분석·토론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팀워크와 과학적 재능, 잠재력을 발휘하며 성장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성장할 한국의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는 국가별 팀 단위로 진행되는 물리 토론대회다. 이론과 실험을 병행해 탐구할 수 있는 물리학 연구 주제가 출제된다. 출제 문제는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조직위원회에서 본 대회 개최 1년 전 미리 공개한다.

대회는 총 5라운드의 예선전과 1라운드의 결승전으로 진행되고, 각 라운드마다 3~4개 팀이 돌아가며 발표와 반론·평론을 실시한다.

올해 한국대표단은 이번 물리토너먼트를 시작으로 이후 화학(7월 5일~7월 14일), 수학(7월 10일~7월 20일) 등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차례로 출전한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