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1호기 정기검사 후 재가동…"11개 후속검사로 안정성 확인"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울 1호기의 재가동 후 후속 검사에 돌입한다.

원안위는 지난 5월 23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한울 1호기의 임계를 4일 허용했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해서 일어나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다.

원안위는 정기검사 90개 항목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79개 항목을 검사, 향후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정기검사 기간 안전모선의 저전압 상태에서 비상디젤발전기가 기동되지 않아 전력이 미공급된 사건(5월 26일)이 조사됐다. 그 결과 주 제어실 조작 스위치의 접촉 불량과 차단기 자체 구동부의 윤활 부족으로 인한 작동 불량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스위치 1개와 차단기 2개를 포함, 주 제어실 스위치 631개와 차단기 23개 모두 정비가 완료됐다. 특히 원자로 정지 및 안전설비와 관련된 스위치와 차단기의 작동 상태를 시험, 관련 기준을 만족함을 확인했다.

이 밖에도 △원자로 냉각재펌프 밀봉장치 교체 및 밀봉주입수 누설검사설검사 △가압기 전열기의 건전성 △액체방사능감시기 교정 관련 검사 등을 수행했으며, 이 역시 모두 기술기준에 만족함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 11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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