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기술 선도 위해 첨단 연구장비 국산화 추진"

과기부, 첨단혁신장비 얼라이언스 출범…권오경 석좌교수 위원장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첨단바이오 분야 우선 지원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28/뉴스1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이 미래 전략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첨단 연구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첨단혁신장비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가 얼라이언스 위원장을 맡는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주재한 출범식에는 연구장비 수요기업 및 장비기업,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첨단혁신장비기술정책센터 관계자 및 얼라이언스 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첨단혁신장비 얼라이언스는 미래 전략기술 분야 선도에 필요한 첨단 연구장비의 국산화 생태계를 마련·지원하는 위원회다. 장비 수요자(수요기업, 연구자 등), 공급자(연구장비기업, 출연연 등)를 포함한 산·학·연 전문가 90여명으로 구성됐다.

얼라이언스는 총괄위원회와 4개 분과로 구성된다. 4개 분과는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이차전지·첨단바이오 등 3개 기술 분과와 연구장비 생태계 분과이다.

분석·측정 장비가 많이 사용되는 3대 기술 분야를 우선 지원하고, 향후 기술분과를 확장할 계획이다.

얼라이언스의 주요 역할은 다음과 같다.

우선 연구계와 산업계 실수요를 기반으로 연구장비 산업 정책의 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첨단혁신장비 개발·확산 전략'(가칭)의 수립을 지원한다.

전략안은 장비 핵심 요소기술과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부품·모듈·소프트웨어 국산화 방안 △연구개발(R&D) 고도화 전략 △장비기업 기술성장 지원 등 방안을 포함할 예정이다.

또 각 기술분과를 중심으로 현재의 기술 수준과 수요-공급을 분석해 '첨단혁신장비 중장기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을 지원한다.

로드맵은 단기간 투자로 기술 확보·사업화가 가능한 '기술 내재화형', 미래 수요 기반의 중장기적 기술 선점이 필요한 '혁신 기술형' 장비·기술을 제안함으로서 국가 R&D 투자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얼라이언스는 혁신장비 개발·확산 가속화를 위한 국내외 생태계를 구축한다. 전략안과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관련 지원사업을 기획해 첨단 혁신장비의 국산화를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장비 전문가들과 교류·협력해 글로벌 협력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창윤 차관은 "장비 국산화가 첨단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필수적"이라며 "수요를 기반으로 국내 첨단혁신장비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