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소상공인 QR오더 지원…태블릿 대여료 부담 낮춘다

밴(VAN)·포스(POS)사와 협력, 매장 세팅·유지보수 지원
오프라인 매장 결제와 동일한 수수료…테이블오더 비용보다 저렴

왼쪽부터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황준연 카카오 성과 리더, 박진순 한국정보통신 본부장, 김승현 NICE정보통신 대표, 조용수 KIS정보통신 대표, 김정윤 오케이포스 대표, 김종윤 비버웍스 대표, 나병삼 유니온소프트 대표. (카카오 제공)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가 소상공인 가맹점에 큐알(QR) 코드 기반 테이블오더(QR 오더)를 지원한다.

카카오페이는 1일 경기 성남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카카오와 KIS정보통신, NICE정보통신, 비버웍스, 오케이포스, 유니온소프트, 한국정보통신과 함께 이 같은 내용으로 얼라이언스(협력)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뱅크 등 다른 카카오 그룹사들도 동참을 약속하고 소상공인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협약으로 오프라인 결제 프로세스의 중요한 축을 맡고 있는 밴(VAN), 포스(POS) 협력사와 함께 전국 가맹점 QR오더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밴 기반 시스템으로 일반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하는 것과 같은 수수료를 적용해 테이블오더 도입을 원하는 가맹점 비용 부담을 낮췄다.

QR코드가 인쇄된 스티커와 고객의 스마트폰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가맹점은 태블릿 구매·대여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주문과 결제를 위한 시스템 사용료도 QR오더가 태블릿오더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 카카오페이는 얼라이언스 협력사와 함께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가맹점은 주문·결제 모두 가능한 선불형과 식사 후 카운터에서 한 번에 계산하는 후불형 중 적합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가 그려진 QR오더 스티커와 매장 부착용 안내 포스터를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밴·포스사에 무료 제공한다.

협력사에서 각 사 설루션을 QR오더에 적용하고 주문과 결제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매장 내 세팅과 유지보수도 지원한다. 결제는 카카오페이는 물론 신용카드 등 다른 결제 수단으로도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와 함께 소상공인 단골 만들기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지원한다. 카카오에서 올해 말까지 카카오페이 비즈니스 설루션 '사장님플러스'를 통해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한 가맹점에 최대 25만 원의 메시지 발송 비용을 지원한다.

가맹점이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도 친구를 모으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4000만 명이 넘는 카카오페이 이용자 중 목적에 맞는 고객에게 메시지를 대신 발송해 준다.

또 카카오페이 결제 탭 내 '우리 동네 매장 혜택' 게시판에 쿠폰을 노출해 매장 근처에 있는 이용자 방문을 유도한다. 쿠폰은 사장님플러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게 제작할 수 있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