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재개' SKT "정상화 위해 최선…신뢰회복방안 조만간 발표"

대리점 보상안은 이번 주 후반 공지…7월 시행될 듯

23일 서울 시내의 한 SKT 직영점을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5.6.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신규 영업을 중단한 지 50일 만에 영업을 재개하는 SK텔레콤(017670)이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다만 고객 신뢰회복 방안은 이날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이날 서울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2600개 전국 T월드 매장에서 이날부터 신규 영업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부장은 "유통망하고 협업해서 전체 신규 가입 고객에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더불어 유심 교체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규 영업 재개 시점에 발표하기로 한 대리점 보상안과 관련해선 "유통망 간담회를 통해서 충분히 의견을 들었고 신규영업 정지 기간에 유심 교체라든지 이런 부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부분을 합쳐서 지원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후반에 보상안을 공지하고, 7월 정도에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사이버 침해사고 이후 60만 명이 이탈한 상황에서 새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을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 임 부장은 "7월에 갤럭시 폴더블 7이 나오고, 단통법이 폐지되는 등 여러 이벤트가 있다. 시장의 경쟁강도에 따라 (마케팅비가) 달라질 수 있다"고만 답했다.

이 밖에도 김희섭 PR센터장은 "고객신뢰위원회는 격주로 회의를 하는 등 수시로 의견을 듣고 있다"며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가 마무리 단계라고 들었는데 그 시점을 전후해서 조만간 설명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약금 면제 요구와 관련해선 "고객신뢰위와 의견을 나누고 있고 사내에서도 여러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고객자문단의 의견도 받고 법률 자문도 받고 있다"며 "정리되는 대로 조만간 말씀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SK텔레콤에 따르면 전날(23일) 3만 명이 추가 돼 현재까지 누적 934만 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 유심 교체 대기는 1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flyhighrom@news1.kr